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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끊임없는 파동’ 中 분유시장 한국 진출 호기
테바글로벌 ‘맘스베베닷컴’ 국내업체들에 기회 줘


[헤럴드경제=조문술 기자] 한국 분유를 찾는 중국 소비자가 늘고 있다. 영국 리서치기관인 유로모니터는 2자녀 허용정책 시행으로 2018년 중국의 분유시장이 1177억5000만위안(21조4882억원)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중국 분유시장에서 수입산 분유의 점유율은 2008년 ‘멜라닌분유’ 파동 이후 꾸준히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올해 광군제에서 가장 인기있는 외국산 제품도 분유였다. 그 중 호주 브랜드 ‘벨라미’가 전체 매출 상위 3위에 올랐으며, 한국산 선호도도 갈수록 높아지는 추세다.

맘스베베닷컴의 유아식품 카테고리 내 한국 분유상품.


관세청에 따르면, 국산 분유의 대중 수출액은 올 8월까지 7276만달러를 기록했으며, 이는 전년 동기 대비 40% 늘어난 규모다. 올해 분유 수출액은 1억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했다.

국내 분유업체 대중 수출액 1위는 매일유업으로 올해 4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어 국내 분유시장 점유율 1위인 남양유업도 올해 3500억원의 대중 수출액이 예상된다. 일동후디스도 면세점을 통해 한국을 찾는 중국 관광객들에게 분유를 판매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중국유통 전문기업 테바글로벌(대표 박영만)의 ‘맘스베베닷컴(momsbebe.com)’의 선전도 돋보인다. 맘스베베닷컴은 중국인들을 위한 유아동용품 전문 해외직구플랫폼이다. 맘스베베닷컴은 매일유업 ‘앱솔루트’, 남양유업 ‘임페리얼’, LG생활건강 ‘베비언스’, 아이배냇 ‘산양유아식’, 일동후디스 등의 분유를 판매 중이다.

테바글로벌 박영만 대표는 “2008년 중국에서 발생한 멜라닌 파동으로 중국산 분유의 신뢰도가 바닥으로 떨어졌다. 분유뿐 아니라 외국산 영유아 먹거리 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고 있다”며 “중국시장 진출 때 우리끼리 견제와 경쟁 보다는 안전성과 합리적인 가격 등을 내세워 신뢰도를 높이는데 주력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문술 기자/freihei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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