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공사는 애초 성탄절인 오는 25일 서해대교 서울방향을 개통하고, 내년 1월 1일엔 목포방향을 전면 개통하려다 공사 속도가 예상보다 빨라졌다고 전했다.
지난 3일 오후 서해대교 목포방면 2번 주탑에 연결된 교량 케이블에서 불이 나 72번 케이블이 끊어지고 56ㆍ57번 케이블이 손상되면서 이 다리는 양방향 통행이 전면 차단됐었다.
도로공사는 사고발생 직후 건설기술연구원과 한국시설안전공단, 교량 전문가와 교수 등 13명이 참여하는 안전성검토위원회를 구성해 진단을 맡긴 결과, 케이블 교체작업 동안 서해대교 통행을 차단하기로 결정했다.
서해대교 통행차단으로 주변 국도 이용시간은 사고 전 40분에서 최대 120분까지 늘어났다. 이와 관련, 당진시는 이번 사고에 따른 경제적 피해가 116억원에 이른다고 주장했다.
케이블 화재원인으로는 ‘낙뢰설’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연말에 조사결과를 내놓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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