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한중 FTA 발효…13억 중국시장 디자인 한류 바람 분다
[헤럴드경제=정진영 기자] 한중 자유무역협정(FTA)이 오는 20일부터 공식 발효함에 따라 국내 디자인 기업들이 기대감을 드러내고 있다. 최근 들어 중국에서 한국의 디자인 제품들에 대한 호평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디자인 비즈니스 전시회 ‘디자인코리아2015(DK2015)’가 지난달 11일부터 5일 간 경기도 고양시 일산 킨텍스에서 펼쳐졌다. 이번 행사에는 총 249개 기업이 참가해 2000여점의 제품을 전시했다. 또한 행사기간 중 전 세계 13개국 149개 기업의 바이어 200여명이 참가해 비즈니스 상담 횟수만 903건에 달했다. 


‘디자인코리아’ 측은 “행사 기간 동안 중국 측 바이어 79명이 참가했고, 이들의 상담금액은 약 745억을 기록했다”며 “이는 행사 전체 상담금액 1300억원의 57%에 달하는 금액이며, 2014년의 상담금액인 27억원보다 약 27배에 증가한 수치”라고 전했다.

행사에 참가했던 기업 텔로스월드와이드는 마이크 모양 블루투스 스피커(R50)로 중국의 투자회사 중문국제투자유한회사로 부터 약 100만 달러 규모의 계약 제의를 받기도 했다. 임호성 텔로스월드와이드 대표는 계약 진행을 위해 이달 중 중국 측 투자회사를 방문할 예정이다. 스마트폰 액세서리를 제작하는 억스코리아와 세라믹 나이프 생산업체 커터코리아는 중국 거화문화발전그룹의 디자인 모어(Design More)와 긍정적으로 협의를 진행 중이다.

한중 FTA 연내발효로 발효일과 2016년 1월 1일에 관세가 두 차례 감축돼 우리 기업의 중국 수출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 우리나라의 최대 교역국인 중국과의 FTA가 연내 발효됨에 따라 우리 기업들이 중국 시장에서 유리한 가격경쟁력을 확보하고 서비스시장 진출이 가시화되는 등 긍정적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전망된다.

정용빈 한국디자인진흥원 원장은 “‘디자인코리아’가 올해 처음으로 도입한 ‘맞춤형 사전 매칭 시스템’은 기업과 바이어의 관심분야 및 제품 등을 사전에 파악해 행사기간 동안 비즈니스 성과를 만들어 내는데 큰 도움을 줬다”며 “디자인코리아를 세계적인 디자인 비즈니스 행사로 육성해 세계 속에 한국 디자인이 우뚝 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123@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