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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인고속도 2017년 일반도로 전환…인천시, 10.45㎞ 관리 주체
[헤럴드경제=이홍석(인천) 기자] 경인고속도로 기점인 인천IC부터 서인천나들목(서인천IC)까지의 구간이 오는 2017년부터 일반도로로 변경된다. 관리주체는 인천광역시이다.

인천광역시는 지난 16일 한강홍수통제소에서 국토교통부(장관 강호인)와 경인고속도로 인천IC~서인천IC 구간을 국토교통부에서 인천시로 이관하는 협약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유정복<사진 오른쪽> 인천시장, 강호인 국토교통부장관 등이 참석했다. 


이번에 이관하기로 한 규모는 해당 구간 10.45km이다. 이관시점은 현재 경인고속도로를 대신해 인천항의 물동량을 수송할 수도권 제2순환고속도로 인천~김포구간 준공시점인 2017년을 기준으로 추후 진행상황에 따라 양 기관이 협의해 조정 가능하도록 했다.

일반도로로 만드는 데 소요되는 비용은 최소 3000억원 이상이 든다.

경인고속도로는 인천항과 수도권을 연결하기 위해 지난 1968년 건설된 대한민국 최초의 고속도로이다.

그러나 사회·경제적 변화에 따라 현재는 극심한 지정체로 인해 간선도로기능이 상당히 약화됐으며, 고속도로가 도심 내 위치하고 있어 옹벽 및 방음시설로 인한 도심 단절로 지역발전이 제한되는 문제가 꾸준히 제기돼 왔다.

인천시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서인천IC~신월IC 지하화 및 상부 일반도로화, 인천IC~서인천IC 이관 및 일반도로화의 방침을 세우고 국토교통부에 지속적으로 건의했으며, 올해 초부터 이관을 위한 실무협의에 착수해 최종 합의에 이르게 됐다.

이번 협약을 통해 인천시와 국토교통부는 이관구간에 대한 합동조사 및 도로의 기능 유지를 위한 시설물 보수ㆍ보강 등 인수인계를 위한 업무를 시작해 이관시점까지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한편, 시는 이관에 대비해 지난 10월 경인고속도로 일반도로화를 위한 ‘기본계획 및 타당성조사용역’을 착수했다.

용역에서는 이관구간을 활용한 남북도로망 구축, 이관구간 대체도로인 제2순환고속도로~청라지구진입도로~경인고속도로 동서도로망 보완, 이관구간 도심단절 해소를 위한 주변도로와의 최적의 연계계획을 수립하고 이에 필요한 추정사업비를 산정할 계획이다.

장기적으로는 이관되는 경인고속도로와 연계해 도화IC~문학IC까지 대심도터널을 건설해 도심간 이동차량은 지하로, 도심내 이동차량은 지상으로 분산함으로써 국철로 도로가 단절된 주안역 일대의 교통혼잡을 획기적으로 개선해 원도심 발전에도 일조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이번 이관 협약으로 인천시 숙원사업 해결을 위한 첫걸음을 내딛었다”며 “추후 이관이 완료되고 일반도로화사업이 진행되면 도심단절 해소 및 정주여건 개선 등 원도심 활성화가 촉진되고 인천중심의 남북도로망 구축으로 교통여건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gilber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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