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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저가폰도 세대교체 강풍...LG클래스ㆍJ7 ‘베스트 셀러’에
[헤럴드경제=최정호 기자]중저가 스마트폰 시장에 새 바람이 거세다. 1~2종의 모델이 출시 수 개월동안 시장을 휩쓸던 모습에서 벗어나, 월 단위로 ‘베스트 셀러’가 바뀌는 양상이다. 제조사와 이통사가 소비자들의 기호 변화에 맞춰 다양한 중저가 단말기를 선보인 결과다. 

17일 시장조사기관 아틀라스리서치에 따르면 12월 첫째 주 국내 스마트폰 판매 순위에서 LG클래스와 삼성전자의 J7이 톱10에 이름을 올렸다. 갤럭시 노트5와 아이폰6S, 그리고 삼성전자 갤럭시S6 등 단골손님 프리미엄 모델이 ‘한 주간 가장 많이 팔린 모델 상위 10위’를 차지한 가운데, 이들 제품의 3분의 1 가격 제품들이 당당히 ‘베스트 셀러’의 한 자리를 차지한 것이다.

두 모델 모두, 올 하반기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선보인 신제품이라는 공통점이 눈에 띈다. 반면 초 출시해 1년 가까이 중저가 대표 단말 자리를 차지했던 삼성전자 ‘갤럭시 그랜드 맥스’의 이름은 순위권 밖으로 밀렸다. 올 가을 출시해 한 때 갤럭시 그랜드 맥스와 중저가 모델 쌍벽을 이뤘던 갤럭시J5도 출시 몇 달만에 이름이 사라졌다. 또 SK텔레콤이 TG앤컴퍼니와 손잡고 만든 설현폰 ‘루나’도 잠시 주춤한 모습이다. 소수의 인기 모델이 독점하던 중저가 스마트폰 시장에도 ‘다품종 경쟁’이라는 새 바람이 불고 있는 것이다.

주간 판매 순위 7위에 오른 클래스는 LG전자가 모처럼 만든 풀메탈 바디 스마트폰으로, 5인치 HD 디스플레이와 1300만 화소의 카메라에도 불구하고 31만원이라는 저렴한 출고가를 책정 인기를 모으고 있다. 또 삼성전자 J7은 저렴한 출고가에 대화면, 베터리 교체가 가능한 제품으로 디자인보다는 사용 편의성에 관심이 큰 실속파 사용자에게 알맞은 제품이다.

한편 이 같은 중저가 모델의 다양화, 그리고 빠른 세대 교체는 내년에 한층 심해질 전망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국내 소비자 선호도가 고급형 제품에서 실속형 중저가 모델로 이동하고 있는 가운데, 고가 제품 중심으로 마케팅에 집중하던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이에 대응하는 모델 출시를 늘리고 있다”며 “여기에 화웨이 Y6 등 중국 업체들까지 가세하고, 통신사들의 전략적인 자체 모델 출시까지 큰 트랜드로 자리잡으면서, 내년에는 더 많은 중저가 모델 신제품을 쏟아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choij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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