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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용만 회장 새벽 긴급지시…두산인프라코어 희망퇴직서 신입사원 제외
[헤럴드경제]두산인프라코어가 논란이 됐던 이번 희망퇴직 명단에서 1~2년차 신입사원은 제외했다.

박용만 두산그룹 회장은 16일 대한상공회의소 주최 최고경영자(CEO) 초청 조찬강연회가 끝난 뒤 기자들에게 “신입사원까지 희망퇴직 대상에 포함돼선 안 된다”며 “오늘 새벽 신입사원에 대한 보호조치를 하라고 지시했다”고 말했다.

박 회장은 그러면서 “이 신입사원의 연차는 1~2년차 정도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두산그룹의 중장비 계열사인 두산인프라코어는 최근 실적 악화로 인해 올해만 4차례 희망퇴직 신청을 받았다.

과거 세 차례 희망퇴직이 과장급 이상 사무직, 생산·기술직을 대상으로 했다면 이번에는 사무직 전 직급으로 대상을 확대하며 논란이 커졌다.

희망퇴직은 자발적 사퇴를 전제하고 있지만 이번에는 갓 입사한 1~2년차 사원들까지 개별 면담을 진행해 사실상 반 강제적이라는 우려도 나왔다. 실제 사내 커뮤니티에서는 ‘퇴직 압박이 크다’며 격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박 회장은 “건설기계업이 예상치 못하고 불황인 건 사실”이라며 구조조정의 필요성을 강조하면서도 “하지만 신입사원까지 포함하는건 아니다. 그건 안 된다”고 강조했다.

두산인프라코어는 이에 따라 희망퇴직 신청 대상에서 입사 1~2년차는 제외하기로 결정했다. 이미 희망퇴직을 신청한 신입사원이 있지만 모두 반려할 예정이다. 오는 18일까지 받기로 한 접수 일정은 유지된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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