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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졸 취업률 분석] 갈수록 좁아지는 선생님 자리…대학원까지 진학해 취업
[헤럴드경제=박세환 기자] 저출산 등으로 인해 인구수가 감소하면서 학교 선생님이 되기 점점 어려워지고 있다. 4년제 대학을 나온 졸업생 중 절반만이 교사 등 직업을 얻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대부분이 노량진 등 고시촌으로 몰리고 있다.

또 일부는 대학원을 진학해 취업이나 임용에 도전하고 있다.


16일 한국교육개발원에서 조사해 교육부가 발표한 ‘2014년 고등교육기관 졸업자 건강보험및 국세 데이터베이스(DB)연계 취업통계’에 따르면 4년제의 대학 교육계열 취업률은 52.9%로, 전체 4년제 대학 취업률 64.5%를 크게 밑돌고 있다. 인문(취업률 57.5%)ㆍ사회(62.3%)ㆍ교육(52.9%)ㆍ공학(73.3%)ㆍ자연(61.9%)ㆍ의약(81.4%)ㆍ예체능(59.6%) 등 7개 전체 계열에서 교육계열이 ‘꼴찌’를 기록했다. 초등학교 교사에 임용되는 등 교대 취업률 79.0%와 대조된다.

4년제 대학에서 지난해 2월과 2013년 8월 졸업한 1만5360명 가운데 7386명만이 교사 임용에 성공했거나 일자리를 구했다. 나머지 6486명은 학원가에서 다시 임용고시나 취업준비를 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앞으로 교육계열 졸업자들의 일자리는 더욱 줄어들 전망이다. 고용노동부는 앞으로 10년 동안 4년제 대학 사범계열 졸업자 12만명이 일자리를 얻지 못할 것이란 분석을 내놓았다. 사범계열은 2024년까지 18만2000명의 졸업생이 배출되지만 인력 수요는 3분의 1 수준인 6만2000명에 불과하다. 사범계열 졸업자의 70%가 량이 취업을 못한다는 얘기다.

이런 추세를 반영하듯 지난해 4년제 대학 교육계열 졸업생 중 744명이 대학원에 진학한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계열 대학원 취업률이 78.4%로 의약(88.1%)과 공학(83.4%)에 이어 3위(78.4%)로 높은 취업률을 기록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저출산 등 인구가 줄어들고 있는 점을 감안할 때 대학원 교육계열 취업률도 하락세를 면치 못할 것으로 보인다.

gre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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