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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로라하는 두루미 전문가들 “흑두루미 낙동강 지류서 순천만 기착지 될 것”
[헤럴드경제(순천)=박대성 기자] 국제두루미재단 창시자인 아치볼드박사 등 국내.외 두루미 전문가들이 순천만을 찾아 에코톡(eco-talk) 행사를 갖고 있다.

순천시에 따르면 14일부터 15일까지 진행되는 제5회 순천만 에코톡은 순천만자연생태관과 순천만 일원에서 1박2일 동안 생태학자들의 관심 속에 열리고 있다.

아치볼드 박사를 비롯해 현 북한두루미복원프로젝트 담당 홀 힐리박사, 일본 두루미보전위원회 마모루 마츄키 박사, 한국물새네트워크 대표 이기섭 박사 등 내로라하는 두루미 전문가들이 모였다. 


이번 국내 두루미 전문가의 순천만 방문은 최근 세계적인 흑두루미 월동지로 급부상하고 있는 순천만의 흑두루미 서식 실태를 파악하고 향후 보전전략과 정책을 논의하기 위해서이다.

발제에 나선 아치볼드 박사는 “2009년 순천만을 방문했을 때 350마리였던 흑두루미가 올해 1000여마리 이상 월동하고 있어 놀라운 개체수 증가세를 나타내고 있다”고 놀라워 했다.

이어서 그는 “이것은 흑두루미 서식지 보전을 위해 주민과 행정이 협력한 결과이며 흑두루미 희망농업 같은 모범적인 두루미 서식지 관리사례가 전 세계로 전파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한국물새네트워크 대표 이기섭박사는 “국내 흑두루미 서식지 손실과 파편화로 주요 이동루트가 낙동강지류에서 서해안으로 바뀌었다”면서 “새로운 이동 루트에 위치한 순천만은 세계적인 흑두루미의 월동지이자 중간기착지가 될 것이며 현재 순천시에서 추진하고 있는 동천하구습지 습지보호지역 지정은 흑두루미의 안정적인 서식지 확보와 흑두루미 서식지 관리정책의 추가 확대 운영을 위한 제도적 장치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순천만 에코톡은 15일 새벽 흑두루미 잠자리와 먹이장소를 둘러보고 주민참여 확대를 통한 흑두루미 월동 방해요인 저감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parkd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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