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국민 83.5% “2016년 한국 2015년보다 나아지지 않을 것”
[헤럴드경제=정진영 기자] 보름 남짓 남은 2015년. 올 한해 대한민국에 대한 시민들의 평가는 박했다.

취업포털 잡코리아(www.jobkorea.co.kr)가 지난 10월 26일부터 11월 25일까지 성인 남녀 1198명을 대상으로 ‘올해 체감하는 대한민국의 만족도와 2016년의 바람’이라는 주제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응답자들이 매긴 ‘2015년 대한민국 만족도’는 평균 47.5점(100점 만점)에 그쳤다. ‘현재 대한민국에 만족하는가?’라는 설문에도 응답자들의 과반수인 58.2%는 ‘불만족(매우 불만족 21.1%+대부분 불만족 37.1%)’이라고 답했다. 이는 ‘만족한다(매우 만족 3.1%+대부분 만족 8.9%)’는 답변 12%의 약 5배에 가까운 수준이다.


응답자들이 가장 불만족하다고 답한 분야는 교육, 고용, 결혼, 출산 등을 이르는 ‘사회분야(37%)’였고 이어 ‘정치(35.9%)’, ‘경제(22.4%)’ 순이었다.

대한민국 국민이란 사실에 대한 자부심을 가지고 있다는 응답자들도 많지 않았다. 전체 응답자 중 불과 25.1%만이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자부심을 느낀다’고 답했다. ‘보통’이라는 답변이 38.6%로 가장 많았고, ‘자부심이 없다’는 응답자도 36.2%나 됐다.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가장 자부심을 느끼는 부분(복수응답)으로 응답자의 43.2%가 ‘한글’을 꼽았다. 이어 ‘어느 나라 보다 빠른 인터넷 등 뛰어난 IT기술’이 35.6%, ‘빠른 경제성장을 이룬 것’이 20.6%, ‘한류를 이끄는 엔터테인먼트 산업’이 15.8%, ‘김치 등 고유의 음식’이 12.9%, ‘편리한 대중교통 시설’이 12.2%, ‘높은 의료수준과 상대적으로 낮은 진료비’가 11.6% 순이었다.

응답자들 대부분은 2016년에 대해 큰 기대를 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6년에 대한 기대감’을 묻는 질문에 응답자의 51.6%가 ‘올해와 비슷할 것 같다’고 답했으며 ‘올해보다 악화될 것 같다’는 답변도 31.9%로 높았다. 둘을 합치면 무려 83.5%에 달한다. ‘올해보다 나아질 것’이라는 답변은 16.5%에 그쳤다.

‘2016년 대한민국에 바라는 점(복수응답)’을 묻는 질문에는 응답자의 51.6%가 ‘고용 증가로 실업난이 해소되었으면 좋겠다’고 답해 극심한 취업난을 실감케 했다. 다음으로 ‘보육비 지원, 취업 지원 등 다양한 분야 복지 향상’이 27.6%, ‘전세값 안정 등 부동산 관련 대책이 마련되었으면 좋겠다’가 26.9%, ‘물가 안정됐으면 좋겠다’가 19.6%, ‘정치 민주주의가 성장하길 바란다’가 15.8%, ‘내수활성화로 체감경기가 상승했으면 좋겠다’가 12.3%, ‘결혼/출산율을 증가할 수 있는 대책이 마련됐으면 좋겠다’가 11.7%가 뒤를 이었다.

123@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