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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 머릿속의 딱따구리 ‘편두통’, 날려보내는 방법은?

“머릿속에 딱따구리가 한 마리 들어 있는 것 같아요. 계속 한 곳만 쪼아대는 것 같아서 미치겠어요. 머리 한 쪽에만 통증이 계속되니까 머리카락이 다 곤두서는 것 같고 짜증도 많이 나요. 주기적으로 편두통이 찾아오니까 이젠 머리가 안 아플 때도 불안하고 우울증에 걸릴 지경이에요.” 한 달에 한 번 정도 편두통을 앓는 A씨의 말이다.

머리의 한 쪽 부분만 아픈 편두통은 진료환자 4명 중 3명이 여성일 정도로 남성보다 여성에게서 많이 나타나는 증상이다. 여성호르몬 에스트로겐, 프로게스테론과도 관계가 있어 한 달에 한 번 생리를 할 때 겪는 경우도 많고, 여성들이 남성들에 비해 카페인을 더 많이 섭취하다 보니 이로 인해 발병하기도 한다. 과도한 스트레스나 피로누적, 잘못된 식습관, 수면장애 등도 편두통을 유발할 수 있다.

문제는 이러한 편두통이 삶의 질을 크게 저하시킨다는 것이다. 딱따구리가 한 곳만 쪼아대듯 한 쪽 머리가 계속해서 아프다 보니 심리적으로도 예민해질 수 밖에 없다.

실제로 캐나다 캘거리 대학 지타 모드길 박사의 1만5천명을 대상으로 한 추적 조사에 의하면 편두통을 겪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우울증이 발생할 위험이 무려 80% 높은 것으로 나타나기도 했다. 또한 편두통이 있는 사람 중 22%가 우울증 진단을 받은 것으로 조사되기도 한 만큼 보다 적극적인 대처가 필요하다.

만약 편두통이 주기적으로 찾아오는 편이라면 증상이 나타나기 전에 미리 진통제, 두통약 등을 준비해 두어 바로 대응하는 것이 좋다. 눈 앞에 아지랑이가 피어 오른다거나 한쪽 팔, 다리 힘이 빠지는 등 편두통이 시작되기 앞서 전조증상을 겪는 경우도 있는데, 이럴 때 미리 진통제를 준비해 두었다면 보다 빠르게 대처할 수 있을 것이다.

편두통이 한 번 시작되면 스트레스를 피할 수 없으므로, 보다 빠른 효과를 볼 수 있는 진통제, 두통약 등을 사용하는 것이 좋고, 주기적으로 자주 먹게 되는 상황을 고려해 보다 몸에 부담이 적은 단일 성분 진통제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대표적인 단일 성분 진통제로는 타이레놀 500mg을 꼽을 수 있다. 타이레놀 500mg은 아세트아미노펜 단일 성분에 무카페인으로 위장에 부담이 없어 공복에도 바로 복용 가능하며, 임산부들도 복용할 정도로 안전하다. 또한 4시간 동안 약효과를 나타내기 때문에 통증완화가 필요한 두통이나 생리통, 치통 등에 효과적이다.

이 밖에 편두통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수면장애, 피로, 스트레스 등 편두통을 유발하거나 악화시킬 수 있는 요인들을 최대한 배제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누구나 약, 카페인, 날씨, 월경 등 편두통을 유발하는 요인이 각기 다르기 때문에, 자신이 어떠한 상황에 편두통을 겪는지 스스로 돌아보고 이에 대한 대처 방안을 적극 마련해 둔다면 머릿속 골치 아픈 딱따구리를 시원하게 날려보낼 수 있을 것이다.

온라인뉴스팀/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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