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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문성+ 취업경쟁력’ 두 마리 토끼 잡는 2016 전문대학 정시 전략
[헤럴드경제=박세환 기자] 계속되는 취업난 속에 전문대에 대한 수험생들의 관심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 전문대가 많은 관심을 받는 대표적인 이유로 높은 취업률이 꼽히지만 이외에 산업체 수요에 맞는 전문 직업 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전문성과 특색을 갖춘 다양한 학과 운영도 장점으로 꼽힌다.

전문대 정시모집은 4년제 대학과 달리 1차와 2차로 나눠 진행된다. 1차는 오는 24일부터 2016년 1월5일까지 13일간 모집하며, 2차는 2016년 2월11일부터 2월15일까지 5일간 모집한다. 전문대 정시 모집은 4년제 대학과 달리 지원횟수 제한이 없어 원하는 대학과 학과에 부담 없이 지원할 수 있고, 4년제 대학의 정시모집에 합격한 경우에도 지원할 수 있다.


▶일반전형과 특별전형으로 선발=전문대는 크게 일반전형과 특별전형으로 모집한다. 일반전형은 주로 수능 위주로 선발하는 인원이 많고 총 132개 대학에서 22,496명의 학생을 선발한다. 특별전형은 학생부 위주로 선발하는 인원이 많고 총 124개 대학에서 1만1772명(정원내 3652명)을 선발한다.

일반전형으로 1166명(정원내)을 선발하는 명지전문대는 학생부 중심과 수능 중심, 실기 중심 전형으로 학생들을 선발한다. 학생부 중심전형은 학생부를 100% 반영해 146명을 선발하고, 수능 중심전형은 학생부 30%와 수능 70%를 반영해 715명을 선발한다.

동양미래대는 일반전형으로 640명(정원내), 특별전형으로 67명(정원내)을 선발한다. 일반전형은 정시 1차 모집에서 수능 60%와 학생부 40%의 성적을 반영해 선발하며 정시 2차 모집에서는 수능 100%로 선발한다. 특성화고 및 자격증취득자전형(특별전형)은 정시 1차에서 학생부 성적 100%로 선발한다.

▶수능은 일부 과목을 반영하는 경우가 많아=전문대에서 수능 4개 영역을 모두 반영하는 곳은 강원관광대, 대전과학기술대, 포항대 등 28개 대학이다. 3개 영역을 반영하는 대학은 숭의여자대, 한양여자대 등 44개 대학이 있다. 2개 영역을 반영하는 경우가 백석문화대, 수원과학대 등 60개 대학으로 가장 많다. 1개 영역만 반영하는 경우는 대구미래대, 안산대 등 8개 대학이 있다. 지원자의 수능성적을 반영할 때 68개 대학에서는 백분위를, 25개 대학에서는 표준점수를 활용한다. 또 27개 대학은 등급을 활용해 평가한다. 국어와 수학에서 응시영역을 B형으로 지정하는 경우는 없다. 단, B형 응시자에게 가산점을 주는 대학이 있으므로 B형에 응시했다면 가산점 여부를 꼭 따져보는 것이 좋다.

동원대는 정시 1차 모집 일반전형 중에서 면접을 진행하는 항공서비스전공, 보건운동관리전공 등을 제외하고 수능 100%를 반영해 선발한다. 정시 2차 일반전형에서는 수능 100%로 선발한다. 수능성적을 반영할 때는 백분위를 활용해 국어, 수학, 영어 영역 중 가장 우수한 1개 과목과 탐구영역 혹은 제2외국어/한문 중 가장 우수한 1개 과목의 성적 평균을 반영한다.

삼육보건대는 정시 1차 일반전형에서 간호학과, 치위생학과 등은 학생부 40%와 수능성적 60%를 반영하고, 피부건강관리과와 의료정보과, 노인헬스케어창업과는 학생부 35%와 수능 35% 면접 30%를 반영해 선발한다. 지원자의 수능성적은 국어, 수학, 영어 중 최고 2개 영역과 탐구 중 최고 1개 과목의 표준점수 합으로 평가한다.

경민대 간호과, 서정대 간호과, 응급구조과처럼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는 경우도 있다. 경민대, 서정대 모두 국어, 영어, 수학 평균 6등급으로 정원내 전형에서만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한다.

수능 3~4개 영역을 반영하는 것보다는 2개 영역을 반영 하는 경우 본인에게 유리한 2과목만 선택할 수 있어 부담이 적다. 하지만 반영되는 과목이 적을수록 수능 성적에 대한 부담이 줄어드는 만큼 지원자가 많아져 경쟁률이 높아질 수 있다.

▶학생부 반영 방법 반드시 확인해야=전형요소로 학생부를 반영하는 경우 반영 과목과 학년별 반영비율이 대학마다 조금씩 다르므로 희망대학의 반영방법을 반드시 확인할 필요가 있다.

혜전대는 일반전형에서 전문사관과를 제외하고 학생부 40%와 수능 60%를 반영해 신입생을 선발한다. 학생부는 전 학년의 전 과목을 반영해 평가한다. 학년에 따라 반영비율을 달리하는데 1학년과 3학년은 각각 30%이고, 2학년 반영비율을 40%로 2학년의 교과 성적이 좀 더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배화여자대는 일반전형에서 면접 30%를 반영하는 비서행정과를 제외하고, 학생부 50%와 수능 50%를 반영해 선발한다. 학생부는 2학년 성적만을 반영하며, 전 과목을 반영한다.

전문대는 지원 횟수에 제한 없이 중복 지원이 가능해 중복 합격이 많은 만큼 추가 합격자도 많이 발생한다. 따라서, 학생부 성적의 위치에 따라 추가합격 위치가 달라질 수도 있으므로 본인의 학생부 성적이 유리하게 반영될 수 있는 대학이 어디인지를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한편, 오는28일부터 30일까지 진학사 주최로 코엑스 1층 B1홀에서 전국 61개 유명 전문대가 참여하는 ‘2016학년도 정시 전문대학 입학정보 박람회’가 열린다. 대학 입학담당자, 학과 교수와의 1:1 맞춤상담 및 정시 준비에 필요한 다양한 자료를 한 자리에서 얻을 수 있어 정시전략을 세우는 데 매우 유용할 것으로 보인다.

김희동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 소장은 “전문대에 지원할 때는 자신에게 유리한 수능 반영방법과 학생부 반영방법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한데 전문대학포털(mycollege.kr)을 통해 전형일정, 전형방법, 전년도 입시결과 등을 확인할 수 있다”며 “또 다양한 대학의 정보를 한 자리에서 얻고, 대학별 입학담당자 및 학과 교수와의 1:1상담도 가능한 전문대학 박람회 등의 기회를 적극 활용해보길 바란다”고 조언했다.

박세환 기자/gre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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