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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S산전, HVCD 기술자립으로 신성장동력 마련 나선다
[헤럴드 경제=서지혜 기자] LS산전이 차세대 송전 기술인 초고압직류송전(HVDC)시장에서 기술 자립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LS산전은 지난 2009년 한국전력공사, LS전선, 대한전선 등과 공동으로 국산화 기술개발 연구에 착수하면서 기술 자립을 본격화했다.

국내에서 아직 자체 기술만으로 HVDC 시스템을 건설한 경험은 많지 않다. 다만 알스톰의 기술을 도입해 지난 1997년 진도와 제주간 300㎿급 제1HVDC 구축하고 2014년에는 양방향 전력송전이 가능한 400㎿급 제2 HVDC기술을 구축한 정도다. 

LS산전이 국내 기술로 개발하 초고압 직류송전(HDVC) 변환용 변압기. [사진제공= LS산전]


HVDC는 발전소에서 생산되는 고압의 교류전력을 전력 변환기로 직류전력으로 바꿔 송전하고, 원하는 지역에서 다시 전력변환기를 이용해 교류 전력으로 바꾸는 기술이다. 지난 100여년 간 전기 송전방식은 테슬러가 주도하는 교류 방식으로 이뤄져 왔지만, 최근 전력 전송 손실이 크고 지하 매설로 인해 거리가 제한되는 등 교류의 단점을 극복하기 위해 직류 송전방식이 주목받고 있다. 특히 직류전압은 교류에 비해 기기의 절연이 용이하고 전압이 낮아 각 기기에 설치된 절연체의 수량 및 철탑의 높이를 줄일 수 있고, 전력 손실이 적어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 무엇보다 전압이나 주파수가 다른 두 교류 계통 사이를 연결해 계통의 안정도를 높일 수 있고 교류계통 고장 시 인접 연결계통으로 사고가 확산되는 현상을 막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또 송전거리에 제약이 없고 건설비가 저렴한 특징 때문에 중국, 인도 등에서는 HVDC보급이 급속이 확장되고 있다. 

제주 HVDC 실증단지 한립변환소의 변환용 변압기 [사진제공= LS산전]


이런 장점 때문에 LS산전은 HVDC의 기술 국산화를 위한 연구개발에 몰두하고 있다. 직류 전력망을 구성의 기술적 장애였던 직류차단기 개발 기술을 확보하기 위해 2013년부터 한국전기연구원과 공동연구센터를 운영, 전기연구원이 개발한 직류차단 관련 기술을 LS산전에 이전했다. 지난 2011년에는 총110억 원을 투자해 부산 진해 경제자유구역 화전산업단지에 부품입고부터 성능검사, 조립, 시험, 시운전이 가능한 HVDC전용공장을 건설해 핵심설비 국산화의 토대를 마련했다. 최근에는 ±80㎸ HVDC 변환용 변압기를 성공적으로 개발 완료하고 최종 시험을 거쳐 최근 한국전력공사와 협동연구로 진행하고 있는 HVDC 실증단지인 제주 금악변환소에 성공적으로 설치했으며 지난 해에는 3180억 원 규모의 충남 북당진과 평택 고덕 간 HVDC 구축을 위한 계약을 체결해 2018년 완공을 목표로 사업을 진행하는 등 성장동력을 마련하고 있다.

LS산전은 “이미 구축된 전력 간접시설을 교체하기 위해 비용과 시간이 필요하겠지만 직류송전은 원거리 송전, 국가 간 전력연계및 대규오 신재생 에너지 활용에 필수적”이라며 “직류송전기술이 전력 산업의 새로운 시장을 열고 국가성장 먹거리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gyelov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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