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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시, 3000만원 이상 고액ㆍ상습체납자 7278명
-신규 공개자 666명, 체납액 1028억원…1인당 평균 체납액 1억 5000만원


[헤럴드경제=최원혁 기자] 서울시는 3000만원 이상 지방세 고액ㆍ상습 체납자 총 7278명의 이름, 상호, 나이, 주소, 체납액 등 인적사항과 체납내용을 14일 서울시 홈페이지(http://www.seoul.go.kr)에 공개했다.

이와함께 25개 자치구 고액ㆍ상습 체납자 명단도 각 자치구별 홈페이지 등을 통해 일제히 공개했다.


이번 고액ㆍ상습 체납자 명단공개 대상자는 체납 발생일로부터 1년이 지나고 3000만원 이상 지방세를 체납한 자들이다.

아울러 서울시는 내년부터는 공개 기준 체납액을 3000만원에서 1000만원으로 강화해 고액ㆍ상습 체납자 명단공개의 실효성을 높여나가겠다고 밝혔다.

공개 기준 체납액을 낮추는 것은 서울시가 행정자치부에 건의한 내용으로 서울시는 앞서 체납기간을 당초 2년에서 1년으로 단축하는 방안도 건의해 지난 2014년부터 적용된 바 있다.

총 7278명 중 올해 처음으로 명단에 오른 신규 공개자는 666명이며 총 체납액은 1028억원으로 1인당 평균 체납액은 1억 5000만원이다. 개인 456명(체납액 595억원), 법인 210명(체납액 433억원)이다.

명단공개 대상자 중 최고액 체납자는 개인은 조동만 전 한솔그룹 부회장(체납액 84억원), 법인은 제이유개발(체납액 113억원)로 작년과 동일하다.

서울시 관계자는 “조동만 전 부회장과 제이유개발은 각각 본인 재산이 없고 법인은 이미 폐업된 상태라 징수에 어려움이 있다”며 “은닉 재산을 찾아내면 바로 징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 신규 공개자 중 최고액 체납자는 개인은 최현주 전 세일벤처투자 대표(체납액 39억원)이며 법인은 우리강남피에프브이(체납액 68억원)이다.

체납규모별로는 5000만원~1억원을 체납한 자가 전체 45.8%(305명)를 차지했다.

개인 체납자(456명) 중 서울 거주자는 88.0%(375명)이고, 이중 강남 3구(강남ㆍ서초ㆍ송파) 거주자가 25.8%(110명), 체납액 기준으로는 37.8%(205억원)를 차지했다.

한편 서울시는 고액의 지방세를 체납하고서도 호화생활을 유지하고 있는 체납자와 해외여행, 재산은닉 등 우려가 있는 자들에 대해서는 가택수색 및 동산압류, 출국금지, 고발 등 다양한 방법을 통해 체납세금 징수활동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박재민 서울시 재무국장은 “납부능력이 있음에도 고의적으로 재산을 은닉하고 명단공개에도 납부하지 않는 체납자에 대해서는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특별관리 해나갈 것”이라며 “성실하게 세금을 납부하는 시민들이 피해를 보지 않도록 고액ㆍ상습 체납자는 끝까지 추적해 반드시 징수한다는 자세로 조세정의 실현 및 세입증대에 노력하겠다”고 말하였다.

choig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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