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시와 여수시는 도립미술관과 남도예술고교(가칭) 공모사업에서 잇따라 광양시에 뺏기자, 올해 마지막 공모사업인 전남공무원교육원을 기필코 유치하겠다며 배수의 진을 치는 형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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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영이 기증을 약속한 교육원 시설 규모는 삼산중 자리 또는 드라마세트장 인근에 교육동과 생활관을 포함해 건축 연면적 1만2500㎡(3780평)이며, 건축비용만 250여 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
(주)부영이 사회공헌사업으로 교육원 시설을 기증하겠다고 결정하면서, 전라남도의 열악한 재정여건을 감안하면 평가 과정에서 순천시가 유리한 고지를 점령했다는 안팎 평가를 받고 있다.
전국 110개교, 해외 600여개교에 기숙사와 체육관을 지어 기부, ‘기숙사 기부왕’으로 불리는 부영 이중근 회장은 평소 “교육재화는 한 번 쓰고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 계속해서 재생산되는 미래를 위한 투자”라는 말을 자주한다고 한다.
한편 전남도는 다음주께 공무원교육원 유치를 신청한 16개시군(21곳)을 대상으로 현지 실사를 벌여 최종 1곳을 낙점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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