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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년 새 10배 증가한 구루병, 뼈에 좋은 음식은 대체 무엇?

최근 뼈가 약해지고 휘는 ‘구루병’으로 고통 받는 환자들이 크게 늘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에 따르면, 구루병 환자는 2009년 1863명에서 2013년 1만7737명으로 5년간 10배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골연화증이라고도 하는 구루병은 비타민D 결핍에 의한 칼슘, 인의 대사 장애로 뼈 강도가 약화되는 질환이다. 이 병에 걸리면 경미한 충격에도 뼈가 잘 부서지고 전신 통증, 보행 곤란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또한 새롭게 만들어지는 뼈의 조직이 약해 엉덩이, 척추 등이 잘 골절되는 것도 구루병의 증상이다.

 

[사진제공=참다한 홍삼]

구루병이 최근 급증한 이유는 생활습관의 영향이 크다. 구루병 예방에 필수적인 비타민D는 햇볕을 쬐어야 체내에서 합성되는데, 실내 활동이 많은 현대인들은 햇볕을 쬐는 일이 적어 비타민D가 결핍되기 쉬운 것이다. 따라서 구루병 예방을 위해선 체내 비타민D 합성을 위해 하루 15~20분 정도 햇볕을 쬐는 것이 좋다.

이와 함께 평소 뼈 건강에 도움을 주는 음식을 꾸준히 섭취하는 것도 필요하다. 뼈에 좋은 음식에는 여러 가지가 있지만, 다수의 전문가들이 추천하는 것은 ‘홍삼’이다. 홍삼이 뼈를 튼튼하게 만든다는 사실은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김난현 교수 연구팀의 임상시험을 통해 과학적으로 입증됐다.

연구팀은 골다공증에 걸린 실험용 쥐 20마리를 두 그룹으로 나눠 한 그룹에만 매일 홍삼을 50mg씩을 투여했다. 그 결과, 홍삼을 투여한 쥐들의 골밀도가 대조군에 비해 32% 증가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또한 뼈 생성조직 역시 50%나 증가해 생후 8주의 어린 쥐와 유사한 골 상태를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구루병 증상에 좋은 음식인 홍삼은 홍삼액, 홍삼 절편, 홍삼액기스, 홍삼정, 홍삼 농축액, 홍삼진액, 홍삼양갱, 홍삼정과, 홍삼 스틱, 홍삼정환, 홍삼 캔디 등 다양한 유형으로 생산되고 있다. 그러나 홍삼 제품은 제조 방식에 따라 영양분 추출률이 달라질 수 있어 제품 선택 시 신중해야 한다.

시판되는 홍삼 제품 대부분은 홍삼을 물에 달이는 ‘물 추출 방식’으로 만들어진다. 이런 방식은 홍삼 성분 중 물에 녹는 47.8%만의 수용성 성분만 추출할 수 있고, 나머지 52.2%의 물에 녹지 않는 불용성 성분은 달여 낸 홍삼 찌꺼기(홍삼박)와 함께 버려진다는 단점이 있다.

이런 이유로 참다한 홍삼 등 몇몇 업체에서는 홍삼을 제품에 통째로 갈아 넣는 방식으로 제품을 만들고 있다. 이러한 방식은 홍삼을 마이크로 단위의 미세분말로 갈아 제품에 넣기 때문에 버려지는 홍삼 찌꺼기가 없다. 자연히 홍삼의 모든 성분을 섭취할 수 있고 영양분 추출률도 물 추출 방식의 2배를 넘는 95% 이상이다.

이에 대해 선문대학교 통합의학대학원 김재춘 교수는 한 방송에서 “대다수의 홍삼업체가 물에 달여 내는 방식으로 홍삼 성분을 추출하는데, 이럴 경우 물에 녹는 수용성 성분만 섭취하게 돼 반쪽짜리 홍삼을 먹는 셈”이라며 “홍삼을 통째로 잘게 갈아 먹어야 버려지는 성분 없이 95% 이상의 홍삼 영양분을 섭취할 수 있다”고 말했다.

과거 구루병의 주 발병 원인은 영양분 결핍이었다. 그러나 최근에는 생활습관으로 인해 발생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따라서 구루병 발생을 막고 뼈를 지키기 위해선 평소 비타민D와 뼈에 좋은 식품을 꾸준히 섭취하는 것이 필요하다.

온라인뉴스팀/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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