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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이폰7, 물속에서도 쓸 수 있을까?
[헤럴드경제=이혜미 기자] 아이폰을 실수로 세면대나 변기에 빠트릴 경우, 대체로 되살릴 가능성은 희박하다. 조심해서 쓰거나 방수 케이스를 구입하는 방법 밖에 없다. 뚜껑식 고무 덮개를 장착하는 경우에도 라이트닝 커넥터와 헤드셋 단자를 완벽하게 보호하는 데 한계가 있다.

앞서 여러 차례 방수 관련 특허를 내놨던 애플이 이번엔 보다 획기적인 방수 기능으로 또 한 번 특허를 출원했다. 애플이 미래에 선보일 방수 아이폰은 이어폰을 꽂거나 충전할 때마다 포트에 달린 뚜껑을 열고 덮을 필요가 없는 형태가 될 전망이다.

10일(현지시각) 미국 특허청에 따르면 애플은 ‘감춰진 커넥터를 탑재한 전자 기기’(Electronic Device With Hidden Connector)라는 이름으로 특허를 출원했다. 


이는 셀프 힐링 엘라스토머(elastomer, 상온에서 고무탄성을 지닌 고분자 물질)가 케이블 연결단자를 덮어 수분으로부터 아이폰 내부 부품의 손상을 막는 방식이다. 엘라스토머가 덮인 상태에서 케이블을 꽂을 수 있고, 케이블을 빼면 원래 형태로 복원돼 다시 연결단자를 완벽하게 봉인하는 식이다.

앞서 애플은 방수 기능과 관련한 특허를 여러 차례 출원해왔다. 애플은 내부 부품을 소수성(hydrophobic) 물질로 얇게 코팅해 각 부품 및 회로기판 전체를 방수하는 기술, 전압과 음향을 이용해 스피커와 마이크의 구멍으로 물을 배출시키는 기술 등을 내놓은 바 있다.

특허가 공개될 때마다 차세대 아이폰에 방수기능이 탑재될 것이라는 루머가 나왔으나, 아직까지 방수기능을 내세운 아이폰은 공개되지 않고 있다. 아이폰6S의 경우 완벽하진 않지만 측면에 고무 개스킷(부재의 접합부에 끼워 물이나 가스가 누설하는 것을 방지하는 패킹)을 둘러 방수기능이 향상시킨 바 있다. [사진 출처=U.S. Patent and Trademark Office]

ha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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