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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모바일 광고, 5년 간 1800배 성장…‘PC 광고 앞지른다’
[헤럴드경제=이혜미 기자] 모바일 광고가 최근 5년 간 1800배 가량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침체된 광고 시장에서 유독 돋보이는 성장세다.

9일 KT경제경영연구소에 따르면 올해 국내 모바일 광고 시장 규모는 약 9400억 원으로 추정된다. 이는 모바일 광고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2010년 이후 약 1800배 성장한 수치다. 


모바일 광고가 온라인 광고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점차 커지고 있다. 올해 국내 PC 광고비는 약 2조4000억 원, 모바일 광고비는 약 9000억 원으로 각각 온라인 광고비의 79%와 21%를 차지한다. 2019년에는 모바일 광고비가 3조3000억 원까지 뛰어, 온라인 광고비에서 52%의 점유율을 차지할 전망이다.(PC 광고비 3조1000억 원, 점유율 48%)

지난 1일 KT경제연구소가 발표한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포털사이트 네이버의 지난 3분기 광고 매출 중 모바일 광고 비중이 처음으로 40%를 넘어섰다. 카카오도 지난 3분기 광고 매출에서 차지하는 PC 트래픽은 감소했으나, 모바일 광고 플랫폼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9% 늘었다.

미국 광고시장 역시 모바일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이마케터(eMarketer)는 미국 온라인 광고비 중 모바일 광고 점유율이 지난해 39%에서 올해 52%까지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2019년에는 무려 70%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이다.

전 세계적인 모바일 광고 규모의 성장은 모바일 기기의 이용 증가 추세에 따른 것. 모바일 기기를 통한 인터넷 사용 비중은 전체의 60%를 넘어섰다. 유튜브 트래픽의 40%가 모바일에서 나오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네이티브 광고(일반 콘텐츠처럼 보이는 광고)로 기존 광고와 차별화를 꾀한 점, 신기술이 결합돼 소비자에게 친근하게 다가선 점 등도 모바일 광고가 성장한 배경으로 꼽힌다.

ha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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