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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상균 위원장, “노동개악 멈춰야…부처님 손 놓을 상황 아니다”
[헤럴드경제=신동윤 기자] 23일째 서울 서린동 조계사에 은신중인 한상균 민주노총 위원장이 정부를 향해 노동개악을 멈춰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8일 한 위원장은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계정인 페이스북을 통해 “대통령은 연일 동문서답으로 민생파탄의 책임을 노동자들에 돌리기위한 노동개악 선동을 멈추고 노동자들과 대화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한 위원장은 “노동개악 문제는 화쟁위의 노력으로 공감을 넓혀지고 있으나 이천만 노동자가 부처님을 부여잡고 있는 손을 놓아도 될 상황은 아닙니다”라고 밝히며 조계사에서의 피신 생황을 계속해서 이어갈 것임을 시사했다.

한상균 민노총 위원장 페이스북 캡쳐.

한 위원장은 새정치민주연합 등 야당을 향해 노동법 개정에 대해 보다 선명하게 반대 입장을 표명할 것을 요구했다. 그는 “야당은 비정규법 두개는 당론으로 반대하고 나머지 3개는 합의할 수 있다고 말하고 있으며, 합의 후 처리 하겠다는 합의문을 파기해야 공당으로써 (노동개악에 동참하지 않겠다고) 국민한테 하는 약속일 것”이라며 “혼란스럽게 하지말고 전국민적 재앙인 노동개악에 반대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자신의 거취 문제가 사실과 다르게 알려지고 있다는 점에 우려를 표하며 “화쟁위원장 도법 스님과 함께 출두할 것이며, 출두 전제 조건에 대해서는 다르게 판단할 수 있지만 시점에 대해서는 서로 충분히 논의할 것”이라며 “오늘도 경내외에서 소란과 충돌이 있음에 가슴이 찟어지고 이 불편을 온전히 감내해야 하시는 조계사의 스님 ,직원님들 모두와 다수의 신도님들께 거듭 죄송한 마음을 전한다”고 덧붙였다.

realbighead@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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