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中 ‘반체제 작가’ 푸즈빈에 징역 1년10월 선고
[헤럴드경제] 중국 공산당을 비판한 서적 ‘세뇌의 역사’의 작가 푸즈빈(傅志彬)에게 징역 1년10월이 선고됐다고 미국의 소리(VOA) 방송 중문판이4일 보도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중국 장시(江西)성 성도 난창(南昌)에 있는 칭산후취(靑山湖區)법원은 이날 푸즈빈에게 불법 경영죄를 적용해 징역형과 함께 벌금 15만 위안(약 2700만원)형을 선고했다고 VOA는 전했다.

검찰은 기소장에서 푸즈빈이 문제의 ‘세뇌의 역사’를 난창에서 3000권 인쇄해 판매했고 인터넷 서점에서도 1000여권을 팔아 9만 위안의 부당 이득을 챙겼다고 주장했다.

독일에서 오랫동안 거주하다 귀국한 푸는 2014년 대만에서 ‘세뇌의 역사’를 출간한 이후 중국 공안 당국의 감시 대상에 올랐다.

작년 9월 푸를 체포한 난창 장시성 공안청은 이날 배포한 문건에서 “푸즈빈은 문제의 서적에서 우리 당의 역사를 먹칠하고 왜곡했다”면서 “마르크스 주의를 사상 세뇌와 사상 통제 도구로 매도했으며 마오쩌둥(毛澤東) 전 국가 주석을 극도로 모욕했다”고 비난했다.

독립 영화 제작 겸 감독을 하면서 인터넷에 글을 써온 푸즈빈은 이날 즉각 항소했다.

푸즈빈의 변호를 맡은 장잔닝(張贊寧) 변호사는 “이번 판결은 언론과 집회 결사자유 등을 보장한 중국 헌법에 위배된다”고 말했다.

한편 궈페이슝(郭飛熊)이란 필명으로 더 알려진 광저우(廣州) 지역의 유명 인권 변호사 양마오둥(楊茂東)(48)은 지난달 27일 ‘공공질서 문란’ 혐의로 6년형을 선고받았다. 인터넷 자유가 세계 최악이라는 평가가 나온 중국에서 최근들어 인터넷 필화 사건이 잇따르면서 광저우에 거주하는 누리꾼 장류마오(張六毛·43)가 최근 연행 2개월만에 옥중에서 사망해 의문사 의혹이 일고 있기도 하다.

onlinenews@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