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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 임원 인사]개발분야 첫 여성 부사장…삼성SDI 김유미
[헤럴드경제= 권도경 기자]4일 단행된 삼성그룹 2016년 정기 임원 인사에서 여성 임원 9명이 승진했다. 승진자 수는 2014년 15명, 2015년 14명과 비교해 줄었지만 개발 분야에서 처음으로 여성 부사장이 나왔다. 삼성SDI에서 최고의 전지개발 전문가로 통하는 김유미(57) 전무다. 이번 인사에서 부사장으로 승진한 여성은 김 전무가 유일하다.

김 신임 부사장은 소형 전지부터 중대형 전지까지 포괄하는 개발 전문가로 현재소형전지사업부 개발실장을 맡고 있다. 삼성SDI에 1996년 입사해 중앙연구소장, 자동차전지사업부 개발팀장 등을 거치며 소형 및 자동차전지 신기종 개발을 주도해왔다.

이미 2005년 부장에서 상무보로 승진할 당시 삼성SDI 창사 35년 만에 나온 첫 여성 임원으로 화제가 된 바 있다. 뛰어난 업무 추진력과 일에 대한 열정으로 사내에서 ’배터리와 결혼한 여자‘로 불리기도 한다.

대전여고를 졸업했으며 충남대에서 화학과 석사학위를 받았다.

삼성그룹은 “다양한 분야에서 뛰어난 역량을 보유한 여성 인력을 승진시켜 여성특유의 장점을 살리는 한편 여성 후배들에게 롤모델이 되도록 했다”면서 “개발분야 최초의 여성 부사장 승진을 통해 여성 엔지니어들에게성장 비전을 제시하고 동기를 부여했다”고 말했다.

/ ko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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