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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 임원 인사] 신상필벌 냉혹했다 …2년이상 대발탁 7명 배출
[헤럴드경제=권도경 기자]이번 임원 인사에서는 승진규모는 축소됐지만 삼성형 패스트트랙은 실현됐다. 탁월한 실적을 거둔 인력에 대해 2년 이상 대발탁 인사를 실시한 것이다. 2년 대발탁 승진자 7명 중에서 삼성전자는 전무 2명, 상무 3명 등 총 5명을 배출했다.

반도체 공정개발 전문가인 심상필 전무는 세계 최초 14나노 핀펫 공정개발을 주도해 시스템LSI사업 일류화에 공헌했다는 평가다. 생산자동화 전문가인 김학래 삼성전자 상무도 휴대전화 글래스와 메탈케이스 공정 개선을 이끌어내 2년 빨리 전무로 발탁됐다. 배광진 삼성전자 부장은 갤럭시 S6엣지 등 전략과제 선행기구 개발을 주도한 점을 인정받아 상무로 2년 빨리 승진했다. 


이밖에 삼성전자 김강태·김후성 부장, 김정욱 삼성물산 부장, 정연재 삼성생명 부장도 상무로 발탁 승진했다.

여성 인력은 신규 임원 8명을 포함해 9명이 승진했다. 2014년 15명, 2015년 14명보다는 줄었다. 개발분야에서는 첫 여성 부사장 승진자가 나왔다. 삼성SDI 김유미 전무는 전지개발 전문가로 소형·자동차전지 수주 확대에 기여해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해외법인에서 성과를 낸 인력을 대거 본사 임원으로 승진한 사례도 나왔다. 규모는 4명으로 2014년(12명), 2015년(9명)보다 줄었다. 반도체 등 삼성전자 부품(DS) 부문에서 현지 VP급 3명이 본사 임원으로 승진했다. 지난해에는 한 명도 없었다.
모토롤라와 노키아 출신인 삼성전자 미국법인 상품전략담당 저스틴 데니슨 VP는 북미시장 전략제품 론칭을 주도해 상무로 승진했다. 반도체 전문가인 삼성전자 미국 반도체생산법인 기술담당 마이클 레이포드 VP도14나노 제품 양산에 기여해 상무로 올라갔다.

삼성그룹의 컨트롤타워인 미래전략실은 전략 1ㆍ2팀을 통합해 조직을 축소했다. 전략1팀은 삼성전자 담당, 전략2팀은 비전자 계열사를 담당했다. 최근 화학 계열사를 줄줄이 매각하면서 맡을 곳이 사라진 2팀을 없애 1팀에 통합했다. 미래전략실 고위임원들도 일선 계열사에 전진 배치될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은 다음주 계열사별로 조직개편과 보직인사를 확정해 발표할 예정이다.

/ ko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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