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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푼이라도 더…” 증권사‘13월 마케팅’
재형저축·소장펀드 신규가입땐
상품권·수수료 반값 이벤트
12월 잘보내면 ‘보너스’가 내손에

증권사별 펀드·연금저축 상품
최대 20만원 백화점상품권 지급



연말 정산 시즌이 불과 두 달 앞으로 다가오면서 ‘세금을 절약하라’는 증권사들의 마케팅 전쟁이 뜨겁다. 국가가 세금을 깎아 장려하는 각종 펀드에 가입하면 개인별로 100만원이 넘는 세금을 돌려받을 수 있게 된다. 

증권사들은 상품권 지급, 수수료 반값 등의 이벤트를 내세우며 고객 유치에 나서고 있다. 12월 한달을 잘만 보내면 ‘13월의 월급’이 남의 얘기만은 아닐 수 있다는 설명이다.



가장 먼저 고려해야 하는 것은 12월로 가입이 종료되는 근로자재산형성저축(재형저축)과 소득공제장기펀드(소장펀드) 두가지다. 두 제도는 올해말까지만 신규 가입이 허용된다. 재형저축은 연간 총 급여가 5000만원 이하 직장인과 종합소득 3500만원 이하 사업자가 가입대상이다. 소장펀드도 연간 급여 5000만원 이하 직장인이 가입 가능하고, 연간 600만원까지 납입할 수 있다. 소득공제 비중은 40%로 내년 2월께 펀드 수익률과는 별개로 39만6000원의 세금을 돌려받을 수 있게 된다.

개인연금과 퇴직연금도 증권사들이 추천하는 세테크 방법들이다. 연금저축은 연소득 5500만원 이하인 경우 연간 400만원의 소득공제를 받을 수 있다. 소득 5000만원의 직장인이 세액공제 한도를 모두 채울 경우 66만원을 돌려받을 수 있게 된다.



국가가 세금으로 각종 금융상품을 지원하면서, 12월 한 달간 증권사들의 마케팅도 뜨겁다.

NH투자증권은 11월30일로 끝난 ‘백세든든연금 이벤트’를 12월까지로 연장했다. NH투자증권은 이전 고객에게 이전 규모에 따라 백화점 상품권을 지급하고, 신규 적립식으로 20만원 이상, 3년 이상 이체 약청 고객에게 모바일 상품권을 지급한다.

하나금융투자는 ‘하나UBS 행복Knowhow 연금펀드’에 가입할 경우 신규 및 추가입금 고객에게는 500만원 이상~1000만원 미만은 1만원, 1000만원 이상은 2만원의 상품권을 지급한다. 유안타증권도 연금저축 상품 가입고객에게 백화점 상품권을 지급한다. 지인과 함께 연금저축에 동반 가입한 100쌍에게는 선착순으로 영화관람권을 제공한다.

삼성증권은 ‘삼성증권 연금저축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삼성증권이 판매중인 연금저축펀드에 신규 가입 및 추가 납입, 계약 이전하는 경우 등도 이벤트 참여가 가능하다. 이달 말까지 가입하는 고객은 별도의 참가신청 없이 자동으로 이벤트에 응모된다. 적립식과 일시납 등에 따라 차등적으로 모바일 백화점 상품권이 지급된다.

KDB대우증권은 ‘개인연금 웰컴 이벤트! 피날레!’ 이벤트를 벌인다. 타사에서 계약을 이전하는 고객에게 최대 20만원 상당의 백화점 상품권을 지급하는 이벤트다. 적립식으로 신규 가입한 고객에게는 추첨을 통해 1등에게는 200만 원 상당의 일본 온천 여행상품권을, 2등과 3등에게는 호텔식사권과 문화상품권을 제공한다.

펀드온라인코리아와 14개 자산운용사도 최근 세테크 관련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펀드슈퍼마켓에서 연금저축계좌 개설 후 연금펀드 매수시 최대 13만원 상당의 펀드쿠폰을 증정한다.

유수연 한국펀드평가 마케팅팀장은 “지속적인 박스권 장세를 보이는 국내 증시에서는 재테크와 세테크가 조합된 상품을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특히 올해까지 가입이 가능한 소장펀드의 경우 가입한도액을 채우면 연말정산 환급을 통해 추가적인 수익률을 확보할 수 있어 소득공제 혜택만으로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홍석희 기자/ho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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