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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냉동밥 시장 50% 高 성장…가정 간편식, 나홀로 고공행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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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동밥, 레토르트, 떡볶이 등 연평균 20% 넘는 ‘고공 성장’ 기록
-냉동밥은 전년 대비 51% 고성장
-즉석 가열식 시장 큰손은 ‘월 수입 300만원대, 40대 1~2인 가구’



[헤럴드경제=장연주 기자] 냉동밥을 비롯한 즉석 가열식 제품 시장이 내수경기 침체 속에서도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다. 최근 1~2인 가구와 여성 경제활동의 증가, 외식 같은 가정식을 즐기는 트렌드가 확산되면서 편리하고 차별화된 식품 소비 욕구가 늘어나 국내 간편식 시장은 더욱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글로벌 정보분석기업 닐슨코리아(대표 신은희)가 발간한 ‘한국 가정 간편식 시장 보고서’에 따르면 즉석 가열식 제품(라면 제외) 시장 매출은 지난 1년 간(올 8월 기준) 전년 같은 기간 대비 9.8% 성장했다.

이번 보고서는 닐슨코리아가 국내 소매유통점(대형마트, 편의점, 체인형 슈퍼마켓 등 포함) 판매 데이터 및 전국 3000여 가구 패널 구매 데이터를 토대로 즉석 가열식 제품군을 포함한 간편식 시장의 최신 트렌드를 진단하기 위한 발간됐다.

냉동밥은 전년 동기 대비 51% 고공 성장하며 즉석 가열식 시장 내에서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전통적인 간편 가정식 시장을 대표하는 라면은 전년 동기 대비 -3.4%를 기록, 시장 규모가 축소됐으나 국ㆍ탕ㆍ찌개류ㆍ레토르트(29.3%), 떡볶이(26.4%), 즉석죽(14.2%), 냉동만두(10.4%) 등은 두자리 수 성장을 기록했다.

냉동밥 제품군에서는 풀무원, CJ, 대상 등 식품 대기업들이 곤드레 나물, 시래기 나물 등과 같은 건강한 식재료를 활용하는 다양한 신제품을 출시해 성공을 거두면서 시장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 아직까지는 대형마트 판매량 비중(77%)이 높지만, 대형슈퍼(12.6%)나 온라인(6.6%) 등 다른 유통 채널 판매량도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즉석 가열식 시장의 큰 손은 월 수입 300만원대의 40대 1~2인 가구다.

닐슨 가구 패널을 통해 최근 1년 간 즉석 가열식 제품을 가장 많이 구매한 가구의 특징을 분석해 본 결과, 가구 규모별로는 ‘1~2인 가구(37%)’, 월 소득별로는 ‘300만원 이상 400만원 미만(29%)’, 연령대별로는 ‘40대(35%)’의 비중이 가장 높았다.

조동희 닐슨코리아 소매유통조사본부 전무는 “CJ 프레시안, 풀무원 생가득, 대상 청정원 등 메가 브랜드를 필두로, 식품 제조사는 물론 대형 유통사들까지도 자체 브랜드를 앞세워 다양한 가정 간편식 시장에 적극 뛰어들고 있다”며 “가정 간편식 제품의 맛과 신선도가 가정식 수준으로 프리미엄화 되고 있는 데다 유명 외식업체나 쉐프와 함께 개발한 간편식도 잇따라 출시돼 향후에서 간편식 시장의 질적, 양적 성장은 지속될 것 같다”고 말했다.
yeonjoo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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