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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K, 해외법인장 60여명 소집…제네시스 출시로 돌파구 찾나
[헤럴드경제=조민선 기자] 정몽구<사진>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세계 각국의현대ㆍ기아차 해외법인장을 모집한다. 중국, 브라질, 러시아 등 신흥시장 침체, 엔저 등으로 판매 여건이 악화되고 있는 가운데 해법을 찾기 위한 회동이라 결과에 관심이 쏠린다.

1일 업계에 따르면 정 회장은 이달 셋째주 서울 양재동 본사에서 현대차와 기아차 해외법인장 6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잇달아 회의를 주재할 계획이다. 정 회장은 이 자리에서 올해 하반기 지역별 판매 상황을 점검하고 내년도 판매 전략 등을 보고받는다. 



현대ㆍ기아차는 올해 들어 10월까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4% 감소한 645만여대를 판매했다. 12월 한달간 판매에 전력을 다하더라도 올해 목표치였던 820만대는 다소 못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실적 부진은 일본 업체들의 강력한 판촉 공세와 신흥시장 경기침체, 중국 토종 업체들의 저가 공세 등 외부 환경 요인 등이 반영된 결과다.

일각에서는 정 회장이 해외 법인장 회의에서 ▷현지 맞춤형 마케팅 ▷현대차 고급 브랜드인 ‘제네시스’ 출시 등을 해법으로 제시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된다. 글로벌 시장 판매 성장세를 유지하기 위해선 현지 소비자들의 눈높이에 맞는 제품 개발과 마케팅 전략을 수립하고, 브랜드에 대한 투자를 늘릴 것을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고급차 브랜드인 제네시스를 런칭하면서 성공적으로 고급차 시장에 안착할 수 있도록 역량을 다하도록 지시할 계획이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외부 경영환경이 회복되지 못한 가운데 열리는 해외법인장 회의인 만큼 내년도 판매 확대 방안과 엔저 환율 대응, 신흥시장 침체 대응 방안 등이 논의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bonjod@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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