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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969년으로 돌아간 서프라이즈 유재석, 정형돈 위해 ‘산둥꼬마’ 열연
[헤럴드경제] MBC ‘무한도전’의 유재석과 박명수가 29일 오전 10시 30분부터 방송된 MBC ‘서프라이즈’에 출연해 네티즌들의 관심을 모은다.

자선 경매쇼 ‘무도 드림’ 특집의 일환으로 ‘서프라이즈’에 출연하게 된 두 사람은 건강 악화로 프로그램을 잠시 떠난 정형돈의 애청 프로그램이 ‘서프라이즈’라는 사실에 더 많은 공을 들였다.

유재석과 박명수는 1969년, 우수리 강에 있는 전바오섬에서 일어난 소련과 중국의 국경경비대의 무력 충돌사건을 다룬 ‘전쟁의 시작’에 등장했다.

유재석은 목봉술에 능한 산둥성 출신의 ‘산둥꼬마’라 불리던 특수부대 장교 역으로 출연했다. 민머리에 봉을 들고 나타난 유재석은 소련군의 “메뚜기 같이 생긴 게 힘이나 쓰겠냐”는 빈정거림에도 거침 없이 봉을 휘두르며 제압했다. 하지만 유재석은 소련군의 총을 맞고 그 자리에서 사망했다.

또 박명수는 당시 중국 수석인 마오쩌둥으로 분했다. 이마를 훤히 드러낸 박명수는 ‘산둥꼬마’ 유재석의 사망 소식을 듣고 분노하며 “소련 놈들을 박살내라. 나 마오쩌둥이다!”라고 중국어로 열연을 펼쳤다.

이 밖에도 이날 유재석은 직접 내레이션까지 소화하며 ‘내 딸, 금사월’의 1인 3역을 넘보는 1인 2역으로 눈길을 끌었다.

방송 말미에는 유재석과 박명수의 NG 장면도 공개됐다.

유재석은 봉을 열심히 휘두르다가 떨어뜨렸고, 그럼에도 다른 출연진들은 “하오 하오”를 외치며 박수를 쳤다. 그러자 유재석은 “뭔가 이상하다. 괜찮냐”고 물었고, 제작진은 “떨어뜨리기 전까지 좋았다”며 OK 사인을 내렸다.

이어 클로즈업 촬영을 위해 유재석은 진지하게 목봉 없이 돌리는 시늉만 했고, 이를 본 다른 출연진과 제작진들은 웃음을 참지 못 했다. 이에 유재석은 “진지하게 연기하는 데 왜 웃냐. 감독님이 목봉 없이 하라고 했다”며 민망한 웃음을 지었다.

또한 박명수는 “소련 놈들을 박살내라. 나 마오쩌둥이다”라는 대사를 중국어로 하던 중 발음이 틀렸다는 지적을 받았다. 그러나 박명수는 굴하지 않고 “뭐가 다르냐”며 버럭해 웃음을 자아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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