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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버킹엄궁 여왕님 굽어볼 수 있는 런던 아파트, 2000만파운드에 나와
[헤럴드경제=문영규 기자]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의 거처인 버킹엄궁이 내려다보이는 런던의 아파트가 2000만파운드(약 347억4560만원)에 팔렸다.

고급 아파트 개발업체인 노스에이커(Northacre)의 니콜로 바라티에리 디 산 피에트로 최고경영자(CEO)는 25일(현지시간) 한 컨퍼런스에서 착공하기 전인데도 아파트가 이처럼 판매됐다고 밝혔다고 블룸버그통신이 전했다. 고객이 누구인지는 밝히지 않았다.

[사진=노스에이커]


노스에이커는 아부다비금융그룹이 70%의 지분을 갖고있는 부동산 개발사다. 업체는 지난 6개월 간 팰리스 1번가 72개 고급주택 가운데 29개를 팔았다.

산 피에트로 CEO는 “마케팅을 한 적이 없다. 입소문에 의한 것”이라며 중동, 아프리카, 러시아, 미국 실리콘밸리 등에서 온 이들이 고객이라고 전했다.

[사진=노스에이커]


세계에서 주택가격이 가장 비싼 곳 중 하나로 꼽히는 런던은 최근 거래세가 인상되면서 수요가 급감, 지난 3분기 부동산 가격은 전년도 같은기간보다 11.5% 감소했다.

그럼에도 버킹엄궁 인근 팰리스가 아파트의 부동산 시세만큼은 평방피트당 2950파운드에서 5000파운드까지 올랐다.

산 피에트로 CEO는 실제 버킹엄궁의 직원들이 일하는 것을 가까이 보고 마당을 내려다볼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며 “여기에 프리미엄을 지불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부다비금융그룹은 지난 2013년 이곳 부지를 3억1000만파운드에 매입했다. 노스에이커는 부지를 정리하고 아파트 공사를 시작해 오는 2018년 초반께 완료할 예정이다.

아부다비금융그룹은 이번 팰리스가 프로젝트 외에도 빅토리아지구 내 옛 런던경시청 본부 자리에 300~350세대 규모의 아파트 건설에 투자할 계획이다. 이곳은 런던경시청이 1967년부터 본부로 사용했던 곳으로 지난해 3억7000만파운드에 팔렸다. 노스에이커는 당국으로부터 개발계획 승인을 기다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yg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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