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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위대한 유산’, 자극 없는 가족 감동 스토리로 호평
[헤럴드경제=서병기 선임 기자] 26일 방송 된 [위대한 유산]이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으며 시청률 4.3%(TNMS 수도권 기준)로 동시간대 2위를 차지했다. [위대한 유산]은 꾸밈없는 가족이야기로 ‘힐링 예능’의 탄생을 알리며 성장과 롱런 가능성을 선보였다.

[위대한 유산]은 평생을 바쳐 일해 온 부모의 일터로 자녀가 동반 출근하며 서로를 이해하고 소통하게 되는 가족 성장기 프로그램이다. 이후 ‘착한예능’이라는 수식어를 얻은 프로그램답게 첫 방송 역시 시청자들의 호평을 받았다. 가족에 대해 소홀했던 연예인, 네 가족의 꾸밈없고 감동적인 사연은 별다른 자극, 극적인 효과 없이도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이날 방송에서는 대세 아이돌 AOA 멤버 중 막내, 찬미의 가족사가 눈길을 끌었다. 이혼 후 3자녀를 홀로 키운 찬미 어머니의 사연이 공개된 것. 찬미 어머니는 구미의 작은 미용실에서 집안의 생계를 책임지고 있었다. 오랜만에 고향집을 찾은 찬미는 엄마의 미용기술을 배우면서 티격태격하다가도, 스무 살답지 않은 철든 딸의 마음을 전하며 엄마를 울리기도 했다. 녹록하지 않았던 환경에서 서로를 위하는 찬미네 가족애는 시청자의 눈물샘을 자극했다.

이어 강지섭도 43년째 허름한 중국집을 운영하고 있는 아버지의 레시피를 배우기 위해 고향인 부산 영도로 향했다. 아버지의 계속되는 잔소리와 핀잔 속에서도 근거 없는 자신감을 잃지 않는 강지섭의 모습은 웃음을 자아냈다. 또 직접 배달 간 해녀 촌에서는 할머니들과 겸상을 하며 트로트도 부르고, 수다도 떠는 등 의외의 모습을 보여 ‘재벌2세’, ‘차도남’ 캐릭터를 벗어던지고 한층 친근한 모습으로 다가섰다. 앞으로 이들 부자의 눈물 없이 볼 수 없는 부정스토리도 전해질 예정이다.

부지런한 세월 앞에 거리감이 커진 가족도 있다. 임권택&권현상 부자는 한국 예능 사상 제일 말이 없는 출연자였다. 여느 부자와 다르지 않다고 자신을 소개한 이들 부자는 한집에 있지만 본인의 영역을 벗어나지 않고 각자 할 일에 충실한 모습을 보였다. 이후 아들 권현상은 아버지 임권택에게 낚시 여행을 가자고 제안해 낚시터에서는 과연 어떤 상황이 펼쳐질지 관심이 모아진다.

김태원은 15살 아들 우현에게 자전거 타는 법을 알려주며 고군분투했다. 급격히 떨어지는 체력에 한계를 느꼈지만 포기하지 않고 아들의 자전거를 타기를 도왔다. 아버지와 아들이 함께한 하루는 찡한 감동을 안겼다. 이어 세상에 한 발짝 나아가는 이들의 이야기도 관심이 집중된다.

시청자에게 예상을 뛰어 넘는 감동을 준 [위대한 유산]은 여타 가족 예능과는 다르게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재미와 웃음을 주며 ‘무공해 예능’으로 기대감을 높였다. [위대한 유산]은 매주 목요일 밤 11시 10분에 방송된다.

/wp@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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