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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초’ 현상, 범죄 키운다?
[HOOC=윤정식 객원 에디터] 남성의 수가 여성보다 많아지면 범죄가 늘어난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결혼을 위한 남성간 경쟁이 심해지면서 나타나는 현상이라고 하네요.여전한 남아선호를 경계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미혼 남성이 기혼 남성보다 더 많은 범죄 저지른다?



월스트리트저널은 미국 뉴욕 컬럼비아대의 레나 에들룬드 교수팀의 연구결과를 인용 보도했습니다.

연구팀은 중국의 16∼25세 젊은이를 대상으로 연구한 결과 여성 대비 남성의 비율이 1포인트 올라가면 재산을 목적으로 한 범죄나 폭력 범죄가 5∼6% 올라가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합니다.

중국은 남아 선호 사상의 영향으로 남녀 비율의 불균형이 심해져 1990년 113이었던 남녀 성비가 2004년에는 121로 올라갔습니다.

남녀 비율의 불균형이 심해지는 것과 비례해 1990년대부터 젊은 층의 범죄도 급증했다고 합니다.

에들룬드 교수팀은 1992년부터 2004년 사이에 증가한 범죄 중 많게는 3분의 1이 성비 불균형에 기인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연구팀은 결혼하지 않은 남자들이 결혼한 남자보다 더 많은 범죄를 저지르며, 특히 결혼을 위해 재산을 축적하는 과정에서 범죄가 자주 발생한다는 결론에 이르렀다.



▶2035년 여아 1억5000만명 낙태 등으로 사망 



뉴욕에 있는 미국 인구협회((Population Council)의 분석에 따르면 낙태되거나 충분한 보호를 받지 못해 사망하는 여자가 1990년에 전 세계적으로 8800만 명이었다고 합니다. 이 숫자는 2010년에는 1억2천600만 명으로 늘었으며 2035년에는 1억5천만 명으로 불어날 것으로 관측되고 있습니다.

남녀 성비 불균형이 가장 심각한 나라는 중국과 인도로 최근 개선되고 있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이라고 합니다. 남아 선호 사상에 따라 태아의 성별을 미리 파악하고 여아면 낙태하는 게 가장 큰 이유로 꼽힙니다.


hoo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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