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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체면구긴 ’러시아 Su-24‘…1967년 개발된 구식 전폭기
[헤럴드경제=모바일섹션] 지난 24일 터키 공군의 F-16s 전투기가 쏜 공대공 미사일에 추락한 러시아군의 수호이 24(Su-24) 팬서에 대한 관심이 높다. 미국에 이어 최첨단 무기로 무장하고 있는 러시아의 전투기가 맥없이 추락했기 때문이다.

Su-24는 지난 1967년 첫 시험비행을 한 후 1983년부터 당시 소련군에 본격적으로 배치된 전폭기다. 개발은 반세기 전에 됐고, 30여년 전부터 실전배치된 구식 모델이다. 

러시아 Su-24 전폭기. 11월 24일 터키 공군의 F-16전투기가 쏜 미사일에 맞아 이 기종이 전폭기가 추락하면서 전자전 능력이 형편없다는 평가를 받았다. [사진=게티이미지]

이 전폭기는 전방감시 레이더, 지형추적 레이더, 관성항법 시스템 등이 통합된 PSN-24M 통합폭격시스템을 장착했다. 하지만 적기나 적의 레이더 방해 전파 등에 대응하는 전자전 대응 능력(ECM)은 미국, 프랑스 등 서구권 경쟁국들에서 생산된 경쟁기종보다 떨어진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2인승 가변날개형 전폭기인 Su-24는 길이 24.59m, 높이 6.19m, 폭 17.63m로 최고 속도는 마하 1.35다. 항속거리는 2500㎞다.

이 전폭기는 정밀폭격과 방공망 제압, 견고한 요새 파괴 등에 주로 투입됐으며, 시리아, 알제리, 이란 등에도 판매됐다. 지난 1993년까지 생산된 이 기종은 아프간전쟁, 레바논 내전, 1차 걸프전, 체첸반군 진압작전, 리비아 내전, 시리아 내전 등에 투입됐다. 지금까지 생산된 대수는 D, E, F 등 변형 기종까지 합쳐 1400대가량 된다.

러시아는 지난 9월 시리아 정부군 지원을 위해 본격적으로 군사개입을 하면서 시리아에 12대의 Su-24 를 투입해 주로 반군에 대한 지상공격과 대공화기 진지 타격 등의 임무를 수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고정무기로는 20㎜ 기관포 1문이며, TN-1000 레이저 유도 전술 핵폭탄 4발, Kh-23이나 KhR-60 공대공 미사일, Kh-59M 순항 미사일, 57∼370㎜ 로켓탄 등을 최대 8t까지 탑재할 수 있다.

지난 2011년 리비아 내전, 지난해 우크라이나 내전 그리고 이번 사건에서도 이 기종의 취약한 전자전 대응능력을 보여준 사례라는 게 전문가들의 일반적인 의견이다.

군사전문가들은 터키의 F-16s전투기에 격추된 사실을 들어, Su-24의 무기력한 전자전 능력을 지적했다.

한편, 러시아는 낡은 이 기종의 대체기로 성능이 크게 개선된 Su-34기를 개발해 지난 2000년대 중반부터 본격적으로 실전 배치하기 시작했다. 러시아는 오는 2020년까지 Su-24를 Su-34로 모두 교체할 계획이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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