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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테러경보 연장, ‘죽음의 도시’된 브뤼셀
[헤럴드경제=문영규 기자] “이번 주말 브뤼셀은 죽은 도시가 된 것 같았다. 아무도, 아무도 없었다.”

벨기에 브뤼셀시가 최고 수준의 테러경보를 오는 25일(현지시간)까지로 연장했다.

샤를 미셸 벨기에 총리는 23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지하철 및 학교가 다시 문을 여는 것은 25일이 될 것이라면서 “상황은 어제와 마찬가지”라고 밝혔다고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사진=게티이미지]

13일 프랑스 파리 테러 이후 이슬람국가(IS)의 테러 위협에 대한 공포와 각국 정보ㆍ사법당국의 테러 용의자 색출 및 확보에 브뤼셀은 21일부터 테러 경계경보를 내렸다.

미셸 총리는 “쇼핑센터, 거리, 대중교통”이 모두 잠재적인 테러목표가 될 것이라며 “상황을 통제하기 위해 정부가 모든 것을 하겠다”고 강력히 말했다.

통제 조치로 인해 대학교와 쇼핑몰, 박물관과 식품을 판매하는 시장, 지하철, 심지어 유아원까지 문을 닫았다. 거리에는 눈에 띄게 사람도 준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게티이미지]

초콜릿 상점 브뤼에르를 운영하는 데보라 믹스는 뉴욕타임스(NYT)에 “마치 보안이 강화된 상황에 인질로 잡혀있는 듯한 느낌이 든다”며 “모든 곳이 문을 닫았기 때문에 우리 습관을 변화시켜야만 했다”고 말했다.

그는 “쇼핑을 하러 갈 수도 없고 집을 떠나면 조심해야 한다”며 “동시에 보안조치가 이런 공포 분위기를 조성하고 있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브뤼셀은 벨기에의 수도인데다 유럽연합(EU)을 포함,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본부 등 국제기구들이 상당수 모여있어 테러의 표적이 될 수 있다.

yg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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