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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황우석 박사, 中서 연 100만마리 복제소 만든다
[헤럴드경제=이수민 기자] 황우석 박사가 이끄는 수암생명공학연구원과 중국의 보야라이프그룹이 합작, 중국에서 매년 100만마리의 복제 소를 만들어낼 계획이다. 중국에서 급증하고 있는 소고기 수요를 맞추기 위해서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합작 벤처가 우선 1년에 10만마리의 복제 소를 생산하는 단계부터 시작해 향후 이를 100만마리로 늘릴 계획이며, 멸종위기종 등 다른 동물도 복제한다고 24일 보도했다.

복제 소 생산 시설은 톈진에 마련된다. 신화통신은 복제 동물 생산은 2016년부터 시작되며 이를 위해 2억위안(약 361억원)의 투자가 이뤄진다고 전했다.

[자료=www.gourmet.com]

쉬샤오춘 보야라이프 대표는 “프로젝트의 목적은 질 좋은 소의 대량생산”이라며 “중국이 점점 부유해짐에 따라 늘어나고 있는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FT는 황 박사가 지난 2005년 줄기세포 연구 조작으로 명성에 타격을 입었지만, 동물 복제에서 만큼은 성공을 거뒀다고 설명했다. 세계 첫 복제 개인 ‘스누피’가 대표적 사례다.

수암생명공학연구원과 보야라이프그룹은 지난해 희귀종인 티베트개 복제를 위한 합작을 한 경험도 있다.

합작 벤처의 복제대상은 소가 중심이지만 폭탄 감지나 탐색, 구조 등에 이용되는 경찰견으로도 확대할 계획이다. 쉬 대표는 이미 복제견이 중국과 아프가니스탄에서 마약탐지견으로 활동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애완견도 복제는 가능하지만 한 마리당 가격이 10만달러(약 1억1600만원)에 달할 예정이다.

이번 프로젝트는 생명공학에 대한 투자를 크게 늘리고 있는 중국의 행보와 맥을 같이 한다. 지난해 BBC는 베이징게놈연구소가 선전에서 매년 500마리의 돼지를 생산해내는 복제 공장을 운영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smstor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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