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2일(현지시삭)외신은 파리 시내 네케르 병원에서 지난 19일 바이러스의 침투를 막는 방호복 ‘상당 분량’이 없어졌다고 보도했다.
이 병원에서는 방호복뿐 아니라 화학물질의 침투를 막는 방호용 신발 30여켤레와 장갑, 마스크 등도 도난을 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어 23일 벨기에 현지 언론은 벨기에 경찰이 지난 20일 밤 브뤼셀 교외 무슬림 집단 거주지 몰렌벡 지구 일대에 대해 대대적인 수색작전을 펼친 결과 화학물질과 M-16 소총 등 다량의 무기를 압수했다고 전했다.
몰렌벡 지구는 파리테러 총책인 압델하미드 아바우드의 출신 지역으로 자폭한 이스마일 오마르 모스트파이, 테러 실행 후 벨기에 쪽으로 도주한 압 살라 압데슬람의 연고지다.
발견된 화학물질에 대해 정확히 확인되지는 않았으나 이 매체는 아바우드 일당이 지하철 사린가스 살포 같은 무차별 테러 음모를 계획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앞서 마뉘엘 발스 총리는 지난 19일 파리 테러를 저지른 극단주의 연계세력이 화학무기와 생화학 무기를 사용할 수 있다고 경고하면서 국가 비상사태를 연장해 달라고 요청한바 있다.
화학무기 전문가들은 한정적인 재료 만으로도 위해한 물질이나 무기용 화학품을 생산할 수 있다며 IS 등의 화학무기 테러를 우려하고 있다.
이에 프랑스 정부는 전국 주요 병원과 긴급의료시설에 사린 등 맹독성 화학물질과 신경가스 공격에 대비한 해독제·항생제 등을 공급하며 만약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
또한 파리 수돗물을 공급하는 국영 수도회사 오드파리는 상수원과 물 저장·급수시설에 대한 보안을 강화했으며 정부는 주요 수도시설 주변에 군 병력을 배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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