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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성 피아니스트 음반 돌풍…30~40대 여성 구매율 높아
[헤럴드경제=신수정 기자] 쇼팽국제콩쿠르 우승자인 조성진을 비롯 임동혁, 김선욱 등 젊은 남성 피아니스트들이 여심을 흔들며 클래식 음반 시장에 훈풍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23일 음반판매사이트 예스24에 따르면 클래식 음반 베스트 1위부터 3위까지 조성진, 임동혁, 김선욱이 차지하고 있다.

예스24에 따르면 지난 16일~22일을 기준으로 조성진의 ‘쇼팽 콩쿠르 우승 실황 앨범’과 영국 유명 클래식 전문지 그라모폰의 11월 에디터스 초이스에 선정된 임동혁의 ‘쇼팽전주곡’, 김선욱의 첫 독주 앨범 ‘베토벤 피아노 소나타 21번 발트슈타인, 29번 함머클라비어’이 나란히 1~3위를 차지했다. 특히 조성진의 앨범은 2010년부터 현재를 기준 클래식 음반 판매량 1위에 오를 정도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이들 음반은 여성 구매자들의 구매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예스24에서 2010년부터 2015년 11월 20일까지 전체 클래식 음반 구매자 비율을 살펴보면 남성 54.2%, 여성 45.8%로 남성이 더 높다. 40대 남성이 21.4%로 클래식 음반의 주소비층으로 꼽힌다. 반면 조성진, 임동혁, 김선욱의 앨범은 30대와 40대 여성의 구매율이 월등히 높았다.

조성진의 ‘콩쿠르 우승 실황 앨범’은 30대와 40대 여성 구매 비율이 각각 31.3%, 19.8%로 전체 구매율의 51.1%를 차지했다. 임동혁 음반의 경우 57.8%(30대 35%/40대 22.8%), 김선욱의 음반은 전체의 59.4%(30대 30.4%/40대 29%)가 30~40대 여성이었다.

또한 조성진의 ‘콩쿠르 우승 실황 앨범’의 경우 전체 구매자 중 43.1%가 클래식 앨범을 첫 구매한 소비자로 나타났다.

최하나 예스24 클래식 MD는 “비교적 공연 문화에 익숙한 30~40대 여성들이 젊은 한국 연주자들에 대해 안정된 팬덤을 형성하고 있었던 점이 자연스럽게 음반 구매로도 이어질 수 있었다”라고 분석했다.

ssj@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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