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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시 존치’ 청년변호사 3인방, 총선 출마설 ‘솔솔’
[헤럴드경제=강승연 기자]2017년 폐지되는 사법시험 존폐를 둘러싼 논쟁이 법조계를 넘어 정치권으로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사시 존치를 주장하는 청년변호사들이 20대 총선 출마를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져 귀추가 주목된다.

23일 법조계에 따르면 청년변호사협회, 청년변호사연대를 중심으로 사시 존치 진영의 청년변호사들은 내년 총선에서 30대 청년변호사 출마 움직임을 구체화하고 있다.

이들이 추대를 모색 중인 총선 후보군으로는 대한변호사협회 배의철(38ㆍ사법시험 50회) 부협회장과 한상훈(37ㆍ48회) 대변인, 서울지방변호사회 회장을 지낸 나승철 변호사(38ㆍ45회)가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지난해 세월호 실종자 가족들의 법률 지원에 앞장섰던 배의철 변호사는 내년 총선에서 전해철 의원의 지역구인 안산 상록갑 출마가 유력하게 점쳐지고 있다. [사진=YTN 방송 캡처]

출마지로는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새정치민주연합 이상민ㆍ전해철ㆍ임내현 의원의 지역구인 대전 유성, 안산 상록갑, 광주 북구을로 좁혀졌다. 사시 존치를 골자로 하는 변호사시험법 개정안이 지난달 20일 법사위에 상정된 가운데, 세 의원 모두 사시를 폐지해야 한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 중에서도 30대 최연소 서울변회 회장에 당선돼 법조계에 청년변호사 돌풍을 일으킨 나 변호사가 대전 유성에서 사시 존치 캠페인과 서명운동을 지속하고 있어 대전 유성 출마가 예상되고 있다. 진도 팽목항에서 반년 간 상주하며 세월호 피해자 법률대리인으로 활동해 안산에서 ‘세월호 변호사’로 통하는 배 변호사는 안산 상록갑 출마가 점쳐진다. 또 한 변호사는 호남 출신이라는 점에서 광주 북구을 출마가 전망되고 있다.

이들 청년변호사 3인방은 총선에서 ‘기회의 나라, 공정한 대한민국’을 모토로 ‘특권 세습사회 심판론’을 부각시킬 전망이다. ‘음서제’ 논란이 인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 제도 개혁과 사시 존치에 앞장설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들이 기존 정당의 공천을 받을 것인지도 관심사다. 이에 앞서 청년변호사들은 지난 9월 천정배 의원을 면담한 것으로 알려져 ‘천정배 신당’을 등에 업고 총선 출마를 꾀할 가능성이 높다.

sp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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