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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다이제스티브 中서 불티…알리바바까지 접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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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헤럴드=박한나 기자] 국내에선 인기가 한풀 꺾인 통밀로 만든 비스킷 다이제스티브가 중국에서 큰 인기를 끌면서 영국의 수출 효자 상품으로 떠올랐다고 외신이 최근 전했다.

외신에 따르면, 영국 제과 업체 ‘유나이티드비스킷(United Biscuits)’은 다이제스티브의 인기에 힘입어 지난 3년간 수출이 50%이상 신장했으며 2020년까지 50% 추가 성장을 전망했다.

식음료 부문에서 심각한 무역수지 적자를 겪고 있는 영국에게는 반가운 소식일 수 밖에 없다. 재무부 장관 조지 오스본이 “유나이티드비스킷과 같은 영국 기업이 수출 증대를 위해 힘쓰는 모습이 보기 좋다”며 직접 언급을 했을 정도다. 

[사진=123RF]

다이제스티브를 생산하는 유나이티드비스킷의 브랜드 맥비티(McVitie)는 총 해외 매출 2억5천만 파운드(4439억원)에서 다이제스티브가 차지하는 비중이 65%이상을 차지한다고 밝혔다.

지난 주 유나이티드비스킷은 중국의 전자상거래업체 알리바바와 입점 제휴를 맺고 세계에서 4번째로 큰 비스킷 시장(매출기준)인 중국을 겨냥한 공격적인 프로모션에 나섰다.

알리바바의 영국 담당 아미 찬데 전무는 중국인의 입맛이 글로벌화 되고 있다며 “중국에서 찾을 수 없는 생활방식과 문화를 대변하는 독특한 식품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또 “다이제스티브가 바로 중국 소비자들이 찾고 있는 영국의 전통과 품질을 고루 갖춘 제품의 하나”라고 평했다.

특히 맥비티는 영국왕실납품권을 부여 받은 브랜드여서 중국 소비자들이 더 많은 신뢰를 갖고 구매하고 있다고 외신은 전했다.

유나이티드비스킷 최고경영자 제프 반드엠스는 “중국 소비자들에게 이 과자가 영국에서 만들어지고 수입된 제품이라는 것을 증명하기 위해 상품 포장에 영국국기를 표시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했다.

유나이티드비스킷은 중동, 아프리카, 인도, 중국 등으로 수출 시장을 확대하면서 7년전 75%에 이르던 영국 시장 의존도를 60%정도로 낮춘 것으로 알려졌다.

hnpar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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