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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YS 서거] 최연소 국회의원, 최장 단식기록…YS가 남긴 것들
[HOOC=김성환 객원 에디터] 한국 정치사의 한 장을 썼던 거목, 김영삼 전 대통령이 향년 88세로 서거했습니다. 60년이 넘는 정치인생만큼이나 김 전 대통령은 우리나라 정치에 큰 발걸음을 남겼습니다.

특히 갖가지 기록을 남겼는데요.

먼저 김영삼 전 대통령은 아직까지 깨지지 않는 최연소 국회의원 기록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1954년 만 25세의 나이로 3대 국회에서 자유당 후보로 출마, 당선된 그는 최연소 국회의원이라는 기록을 세웠습니다. 


김 전 대통령은 당시 “기쁜 생각보다 걱정이 앞선다. 젊은이의 대표라는 자부심도 이따금씩 가져보지만 내가 자칫 잘못하다가는 앞으로 젊은이들의 길을 가로막아버리게 되지 않을까 염려된다”며 “앞으로 4년 동안 순순히 공부하는 시간으로 작정하고 있다”는 소감을 밝혔습니다.

그의 최연소 국회의원 당선 기록은 아직 누구도 깨지 못했습니다.

헌정사상 최초의 의원직 제명도 김영삼의 기록입니다. 지난 1979년 박정희 정권은 김영삼에 대해 국회의원 제명을 추진, 통과시켰습니다. 당시 제1야당의 당수로서 해외 언론과의 인터뷰를 민중혁명으로 이란 팔레비왕정 체제가 무너진 것을 언급하며 한국도 이러한 전철을 밟지 말라고 경고한 것이 박정희 정권의 심기를 건드렸기 때문입니다.

제명 이후 김영삼은 “나는 오늘 죽어도 영원히 살 것”이라며 “25세에 국회의원이 돼 7선의 최다선 의원인 나는 의회민주주의의 신봉자이며 국민과 더불어 떳떳이 가게 됐으니 여한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닭의 목을 비틀어도 새벽은 온다”는 유명한 발언도 이때 나왔습니다.

한편 김영삼은 한동안 국내 정치인 최장 단식 기록도 보유했었습니다. 1983년 5월 가택연금된 후 민주회복, 정치복원 등 민주화5개항을 내걸고 23일간의 단식투쟁을 벌였는데요. 이 단식은 이후 직선제 개헌의 기폭제가 됐다는 평가입니다.

헌정사상 최다 국회의원 당선 기록 역시 김 전 대통령이 보유하고 있습니다. 1954년 3대 국회때 자유당 의원으로 첫 등원한 이래 14대 대통령으로 당선되기 전인 1992년까지 3·5·6·7·8·9·10·13·14대 의원으로 활동, 9선을 기록했습니다. 김 전 대통령과 함께 김종필 전 의원(JP), 박준규 전 의원이 9선 기록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sky04@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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