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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의실종 ‘위니 더 푸’는 암컷?
[헤럴드경제]곰돌이 푸가 암컷이었다는 주장이 제기돼 화제를 모으고 있다. 남성 성우가 연기를 하며 그동안 수컷으로만 묘사됐던 ‘위니 더 푸’가 암컷이라는 주장은 ‘하의실종’ 옷차림의 인기 곰돌이 캐릭터의 불분명한 성 정체성과 함께 논란을 불러일으킬만 하다.

영국 BBC 방송에 의하면 아동문학가 A.A. 밀른의 원작동화 ‘위니 더 푸’(Winnie-the-Pooh)의 실제 모델이었던 런던 동물원의 위니는 암컷이었다.

위니의 실제 모델인 아기 흑곰이 발견된 것은 세계 1차 대전 중이던 1914년. 캐나다 군인 해리 콜번은 수의사로서 말을 돌보는 임무를 맡던 중, 캐나다 남부 온타리오 근처에서 사냥꾼의 줄에 묶여 있는 아기곰을 발견했다.

20달러에 아기곰을 데려온 콜번은 고향인 ‘위니펙’의 이름을 따 위니라는 이름을 붙여줬고, 바다를 건너 영국까지 함께 갔다. 위니는 부대의 마스코트가 됐지만 콜번의 부대가 프랑스로 파견되면서, 콜번은 위니를 런던 동물원에 맡겼다.

밀른은 자신의 아들 크리스토퍼 로빈과 함께 런던 동물원에 매일같이 찾아와 위니를 만났고, 크리스토퍼 로빈이 가장 좋아하는 아기 흑곰 ‘위니’를 모델로 동화책을 만들게 된 것이다.

이 이야기는 콜번의 증손녀인 린지 마틱이 지난달 내놓은 그림책 ‘위니를 찾아서 :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곰의 진짜 이야기’에서 공개한 것이다.

그런데 마틱은 이 그림책에서 증조할아버지 콜번이 데려온 아기 흑곰이 암컷(She)이라고 밝혔다.

마틱은 이 책을 펴내면서 “언젠가 아기를 갖게 된다면 이 놀라운 가족의 이야기를 들려주는 방법으로 그림책 만큼 좋은 게 없을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미국 공영라디오 NPR의 보스턴 방송국인 wbru와의 인터뷰에서 말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사진=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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