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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말리 호텔 공격 배후는 ‘알카에다 출신’ 벨모크타르?
- 별명은 ‘언캐처블(Uncatchable)’

[헤럴드경제] 20일(현지시간) 발생한 서아프리카 말리 테러의 배후 인물로 악명높은 무장단체 지도자인 모크타르 벨모크타르(43ㆍ사진)가 거론되고 있다.



장 이브 르 드리앙 프랑스 국방장관은 이날 TF1 방송에 출연해 국제테러단체 ‘알-무라비툰’의 지도자인 벨모크타르를 의심했다.

르 드리앙 장관은 “완전히 확신할 수는 없지만, 그가 이번 공격의 배후에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알카에다 출신 거물급 인사인 벨모크타르는 2013년 알제리 가스플랜트 공격으로 미국인 3명을 포함한 35명의 인질을 죽인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전투에서 한쪽 눈을 잃은 뒤 ‘외눈의 셰이크(족장)’로 불리운다. 미국은 그에게 현상금 500만달러를 걸었다.

하지만 미국과 서방의 검거 노력에도 잡히지 않아 ‘언캐처블(Uncatchable)’이라는 별명이 붙어 있다.

벨모크타르가 2013년 창설한 알-무라비툰의 조직원 대부분은 알카에다 북아프리카지부(AQIM)와 서아프리카 지하드 통일운동(MUJAO) 출신이다.

벨모크타르는 알-무라비툰을 창설하면서 이집트의 쿠데타를 겨냥해 “무슬림 형제단을 축출한 세속주의 세력에 맞서자”고 주장했다. 동시에 “말리에 주둔 중인 프랑스군 등 외세를 배격하고 무장 투쟁도 불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념적으로는 알카에다의 노선을 추구하고 있지만 ‘새로운 이슬람국가 건설’이 알무라비툰의 최종 목표다. 이 단체는 미국 등 서방의 이슬람 세계 개입을 반대한다.

한편 아랍권 위성방송인 알 자지라는 ‘안-무라비툰’이 이날 공격을 자신의 소행이라고 자처했다고 전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사진 출처=텔레그라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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