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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말리 인질극] IS 충성선언한 단체, 말리 호텔서 테러…18명 사망
[헤럴드경제] 이슬람 무장단체가 서아프리카 말리 수도의 고급호텔에서 인질극을 벌여 인질 18명이 숨을 거두었고, 무장 괴한 2명도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다.

외신에 따르면 20일(현지시각) 말리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호텔에서 시신 18구를 발견했다고 보도하면서 인질극이 종료됐다고 전했다.

앞서 이날 오전 7시께 무장 괴한들이 차량을 타고 수도 바마코 도심에 있는 5성급 호텔인 래디슨블루 호텔을 습격, 투숙객 140명과 직원 30명 등 인질 170명을 억류했다.

호텔 관계자는 “무장한 남성들이 호텔에 도착한 직후 호텔 앞 모든 경비원들에게 총기를 난사했다”고 말했다.

이 괴한들은 이 호텔에 자동소총으로 총격을 가하면서 “알라후 아크바르(신은 위대하다)”라고 외쳤다.

괴한들은 호텔을 장악하고 나서는 인질극을 벌이며 정부군과 대치했다.

이에 말리 특수부대는 미군, 프랑스군과 함께 호텔에 진입해 진압작전을 펼쳤다.

이번 인질극에 대해 IS 연계 단체인 알무라비툰은 이날 트위터에서 “자신의 조직이 말리의 래디슨 블루 호텔 공격의 배후”라고 주장했다.

알무라비툰은 알제리 남부 국경지대에서 주로 활동하는 이슬람 급진주의 무장단체이다.

알무라비툰은 말리 북부와 알제리 남부의 국경 지대에서 활동해 왔으며 잔인한 행각으로 북아프리카에서 악명을 떨치기도 했다.

또한 지난 5월 이슬람 급진 무장세력, IS에 충성을 선언했다. 

하지만 이 단체의 주장이 사실인지에 대해서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한편 말리에서는 지난 3월 외국인들에게 유명한 바마코의 한 음식점이 이슬람주의자들의 공격을 받아 5명이 사망했고, 서북부 세바레 지역에서도 지난 8월 무장 괴한들이 비블로스 호텔에 난입한 뒤 총기를 난사해 정부군과 유엔 직원 등 9명이 숨진 바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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