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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간 부은 IS, 미 백악관 테러 예고영상…FBI “허풍”
[헤럴드경제=조용직 기자] 이슬람교 수니파의 반인륜적 테러리스트집단 IS가 미국 백악관에 자살폭탄 공격을 가하겠다는 예고 동영상을 공개하며 미국을 도발했다.

병력 피해를 감수해야 하는 지상군 진입은 삼간 채 공습 위주로만 대응하는 미국을 만만히 보고 또 한번 이 같은 엄포를 놓고 있는 것이다. 또한 군사력 최강 국가인 미국을 상대로 이 같은 위협을 가하는 자체로 IS 세력의 내부응집을 강화하고 외부 선전 효과도 보겠다는 의도도 숨어 있다.



19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 외신보도에 따르면 IS는 이날 파리 테러 TV뉴스 장면으로 시작하는 장면에 이어 두 명의 무장대원이 등장해 추가 테러 공격을 예고하는 6분짜리 동영상을 올렸다. ‘파리 비포 로마’(Paris Before Rome)라는 제목의 이 동영상에는 IS 대원들이 프랑스 기념물을 파괴하겠다고 위협하고 백악관에 대한 공격을 맹세하는 내용이 담겼다.

검은색 머리띠와 청색 가운을 입고 긴 턱수염을 한 남성 무장대원은 “우리는 파리에서 시작했고 거짓된 백악관에서 끝을 낼 것”이라면서 “백악관을 불태워 검게 만드는 것은 알라의 뜻”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제임스 코미 미국 연방수사국(FBI) 국장은 미국을 겨냥한 구체적 테러 위협이 없다고 강조하며 IS가 최근 잇따라 공개한 동영상을 통해 암시한 미국 내 테러 가능성을 일축했다.

IS는 이번 백악관 공격을 예고하는 동영상 유포에 앞서 지난 18일 자살폭탄 재킷을 입고 뉴욕 맨해튼을 활보하는 테러범 영상이 담긴 약 6분짜리 동영상을 공개하며 미국 내에서 파리 연쇄 테러와 유사한 대형 테러 가능성을 암시한 바 있다.

코미 국장은 “파리 테러와 유사한 공격이 미국에서 일어날 것이라는 믿을 만한 구체적 첩보를 입수하지 못했다”면서 “파리 테러범과 미국과의 연관성을 찾지 못했다”고 밝혔다.

또 “FBI는 미국에 거주하는 수십 명의 IS 지지자를 자세히 지켜보고 있다”며 “테러범들은 자신들의 실제 능력보다 더 과대 포장되기를 바라는 이 같은 선전을 벌이는 만큼 테러에 대한 두려움으로 일상생활을 하지 못하는 것은 그들이 원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yj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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