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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살장 매입해 유기견 쉼터 세운 백만장자
[헤럴드경제=강문규 기자] 사랑스런 반려견을 잃어버려 슬픔에 잠겨 있던 중국의 백만장자, 마지막 희망을 안고 찾아간 도살장에서도 자신의 반려견을 볼 수 없었다. 그는 도살장에서 쇠창살에 매달려 간절한 눈빛으로 바라보는 유기견들을 끝내 외면하지 못했다. 죽음을 앞둔 유기견들을 구하기로 했다. 그리고 전재산을 가지고 도살장을 통째로 매입해 유기견보호시설을 설립했다.

중국 매체 상하이스트는 지난 19일(현지 시간) 왕 얀(29)은 성공한 사업가로 살다가 자신의 전 재산을 모두 팔고 유기견들의 목숨을 구하는 삶을 보내고 있다.

중국 길림성의 한 마을에서 215마리의 유기견들과 함께 생활하고 있는 왕 얀은 한 때 주변의 부러움을 한 몸에 받던 백만장자였다.

그가 전 재산을 정리하고 유기견들을 돌보는 이유는 2012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자신의 반려견을 잃어버리고 난 후 부터다.





그는 여행 도중 실종된 반려견을 찾기 위해 백방으로 노력했지만 헛수고였다. 마지막 희망을 안고 이곳저곳 도살장을 찾아다녔지만 잃어버린 반려견을 찾을 수는 없었다.​​

그가 슬픔에 잠겨 있던 그 순간, 무참히 도살되는 개들을 목격하게 됐다. 죽음을 앞둔 유기견들이 슬픈 눈빛을 보고 결심했다. 단지 버려졌다는 이유로 죽음의 위기에 놓인 유기견들을 돕기 위해 도살장을 매입하기로 했다.

그렇게 그가 모든 돈으로 구입한 도살장은 유기견들이 편안하게 뛰어 다니며 놀 수 있는 안락한 쉼터로 변했다.

그는 “안락하고 부유한 삶을 포기해야했지만 유기견들을 도울 수 있어 행복하다”며 “하루 빨리 돈을 모아서 다른 유기견들도 구출해 새로운 삶을 찾아주고 싶다”고 전했다.

mkka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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