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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골든타임을 잡아라”…‘소방차 전용 신호시스템’ 2017년 68곳 확대
[헤럴드경제=최진성 기자] 서울시는 화재 시 ‘골든타임(황금시간)’을 확보하기 위해 오는 2017년까지 ‘소방차 전용 긴급출동 신호시스템’<그림>을 26곳에 추가 설치한다고 17일 밝혔다.

긴급출동 신호시스템은 신고가 접수된 소방서에서 출동스위치를 누르면 119안전센터 앞 신호등과 연동돼 신호를 제어하면서 소방차가 도로에 바로 진입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서울시는 혼잡한 도로에서 소방관이 직접 수신호나 확성기로 교통을 통제하는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 긴급출동 신호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서울시는 지난해 32곳에 이 시스템을 설치했고 올해 10곳으로 확대했다.

서울시에 따르면 긴급출동 신호시스템을 구축한 119안전센터의 경우 소방차가 주변 100m 내 도착하는 시간이 평균 80초에서 56초로 30%(24초) 단축됐다.

특히 강서구 ‘개화119안전센터’는 교통체증에도 불구하고 출동시간이 4분41초에서 2분12초로 53%(149초) 줄었고 종로구 ‘연건119안전센터’는 1분2초에서 19초로 69%(43초) 단축됐다. 서울시는 55개 재난유형 황금시간에서 화재 시 재난상황 목표 황금시간을 ‘5분’으로 설정한 바 있다.

서울시는 긴급출동 신호시스템을 내년과 2017년에 각각 13곳에 추가 설치해 총 68곳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후 효과 분석을 통해 추가 설치 여부를 검토하기로 했다. 강진동 서울시 교통운영과장은 “소방 긴급출동 차량이 황금시간 내에 재난현장에 신속하게 도착할 수 있도록 교통분야 개선방안을 계속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ipe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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