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생산공정을 멈춰서라도 위기상황 극복 및 경영정상화 방안을 마련하겠다는 의지를 보인 셈이다.
‘위기를 초래한 원인과 극복방안’이라는 주제로 진행된 이날 토론회에서 대우조선해양 임직원들은 안전한 작업장 만들기, 생산성 향상 등 다양한 경영정상화 의견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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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6일 오전 거제 옥포조선소에서 열린 ‘노사합동 전사 대 토론회’에 참여한 대우조선해양 직원들의 모습. |
특히 토론회는 임원 등 간부 중심이 아닌 실무자 위주로 진행됐다는 것이 대우조선해양 관계자의 설명이다. 회사 구성원 각각의 자발적 의지와 의견이 중요하다는 취지에서다.
이렇게 제안된 방안들은 전사혁신추진국 등 사내 조직과 노동조합이 공동으로 취합ㆍ분석한 뒤, 오는 30일 전사에 발표될 예정이다.
이후에는 조직별 노사합동 추진위원회를 구성, 정상화 방안 실천에 착수한다.
이날 토론에 참석한 금일수 기원(선박시운전부)은 “대우조선해양은 지금까지 수많은 위기를 극복해 왔다”며 “토론회 결과를 바탕으로 각자의 위치에서 최선을 다하면 이번 위기도 헤쳐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토론회에 앞서 노사는 공동담화문을 통해 “공정 만회가 시급함에도 모든 생산을 멈추고 토론회에 시간을 할애한 것은 원인과 대안을 먼저 찾아야 한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라며 “오늘 토론회가 자존심을 찾는 시발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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