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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마트 수화 실험방송 실시
[헤럴드경제=최정호 기자]방송통신위원회는 16일 CJ헬로비전, KT스카이라이프, SK브로드밴드 등 3개사를 통해 유료방송에서 스마트 수화방송 실험방송을 올해 말까지 실시한다고 밝혔다.

스마트 수화방송서비스는 방송영상과 수화영상을 방송망과 인터넷망으로 각각 제공하고, 수신기에서 두 영상을 동시에 한 화면에 재생하는 방식으로, 수화영상의 크기와 위치를 사용자가 조정 및 제거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그동안 청각장애인들은 수화화면의 크기가 너무 작아 수화내용을 제대로 이해하기 어렵다는 애로사항을 제기해왔다. 반면 수화화면이 너무 커서 방송 내용을 가리는 문제점도 있었다.

방송통신위원회는 2014년부터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를 통해 스마트 수화방송서비스 기술표준을 개발하고 한국방송공사(KBS)의 직접 수신 시청자를 대상으로 한 실험방송을 실시해 지상파에 대한 기술방식을 검증, 2015년 4월 표준으로 제정하였다.

올해는 케이블방송 CJ헬로비전, 위성방송 KT스카이라이프, 인터넷티브이(IPTV) 방송 SK브로드밴드 등 유료방송 매체에서의 스마트 수화방송 관련 기술표준 실현가능성과 유효성을 검증하게 된다.

한국농아인협회와 협력해 서울농아인협회 양천지부와 수도권에 위치한 수화통역센터 등 17곳에 스마트 수화방송 수신 환경을 설치하고, 청각장애인이 직접 스마트 수화방송을 체험하여 만족도를 조사한 결과를 향후 정책에 반영할 예정이다.

이번 실험방송은 와이티엔(YTN)이 주중 매일 오후 1시에 편성된 정규 프로그램 ‘뉴스&이슈(2부)’의 수화영상을 방송영상과 함께 실시간으로 실험방송 사업자에게 제공한다.

최성준 위원장은 “서비스 제공자와 수혜자의 의견을 수렴하여 정책에 반영하는 등 향후 안정된 상용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철저한 준비를 하겠다”고 하면서 “스마트미디어 환경에서 청각장애인의 방송접근권 보장과 일반인의 티브이(TV) 시청 편의 제고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choij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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