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통조림 수프의 대명사인 캠벨 수프가 겨울왕국에 이어 스타워즈의 인기 캐릭터가 등장하는 새로운 한정판 치킨 누들 수프를 출시해 어린이 소비자들과 현지 언론의 주목을 받았다고 외신이 최근 보도했다.
캠벨 수프는 어린이들에게 인기가 높은 스타워즈의 털북숭이 이종족 캐릭터인 츄바카(Chewbaca)와 요다, 로봇 캐릭터인 C-3PO와 R2-D2, 악당 다스베이더 등을 제품 패키징 디자인에 적용했다.
아울러 앞서 공언한대로 기존의 레시피보다 ‘건강한’ 식재를 사용해 몸에 좋은 간편식을 선호하는 식음료 트렌드로 전향했다.
새 레시피에는 지금까지의 30가지 재료 중에서 10가지가 빠진 20가지 재료만 들어간다. 빠진 재료는 MSG, 베지터블 오일, 옥수수 전분, 말토덱스트린 등이다. 어린이가 기피하는 샐러리, 양파 등도 넣지 않기로 했다.
이 레시피는 치킨 누들 수프 외에도 겨울왕국 닭고기 육수 파스타(Frozen Shaped Pasta with Chicken in Chicken Broth)에도 적용됐다.
한편, 캠벨 수프는 오는 2018년까지 레시피를 단순화하는 작업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2017년까지 캠벨의 제과제빵 계열사인 페퍼리지 팜의 제빵 레시피에서 과당 옥수수시럽을 우선 제하기로 했다.
이는 글로벌 식음료 웰빙 트렌드 확산의 여파로 2012년부터 감소해온 캠벨 수프의 판매실적을 제고하기 위한 대안으로 풀이된다.
아울러 유기농 제품을 늘리는 계획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세계적 성장둔화 기조를 비웃기라도 하듯, 캠벨의 유기농 식품 매출은 지난 3년간 12%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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