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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호텔리뷰] "훌륭하나 뭔가 아쉬운"...포시즌스호텔 서울
[헤럴드경제=김필수 기자] 포시즌스는 세계적으로 손꼽히는 최고급 호텔 브랜드다. 외국 바이어 숙소로 포시즌스를 예약했다면 최고대우 느낌을 주는 럭셔리 호텔이다.

10월1일 문을 연 포시즌스호텔 서울(광화문)은 포시즌스의 첫 한국 지점이다.

11월 첫째주 주말에 포시즌스서울을 찾았다. 생각보다 분주했다. 웨딩 연회가 있었던데다 오픈 초기 프로모션 고객들이 몰린 탓이다. 로비의 웅장함과 이탈리아의 세계적 향수업체 로렌조 빌로레시 피렌체의 은은한 향, 그리고 낮게 깔리는 음악과 대비되는 어수선함이 다소 당황스러웠다.


그래도 객실은 명불허전이다. 층고나 면적이 넉넉해 여유로웠다. 인테리어는 ‘모던(modern)’이 컨셉이지만, 곳곳에 한국의 전통요소들이 가미돼 조화를 잘 이뤘다. 비치된 미술작품들도 품격을 더한다.

어메니티도 로렌조 빌로레시 피렌체로 갖췄다. 또 네스프레소 캡슐커피와 싱가포르의 프리미엄 티 TWG가 기본으로 제공된다.

조식 한끼를 2층 이탈리아식당 ‘보칼리노’에서 뷔페로 해결했다. 종류는 많지 않지만, 주문요리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맛은 ‘중(中)’, 서비스는 ‘상(上)’이다.

수영장이 잘 돼 있다. 가족 단위라면 아이가 즐기기에 좋다. 간단한 사우나와 마사지탕도 구비돼 있다.

객실수는 43개 스위트룸을 포함 총 317개. 레스토랑은 중식당 ‘유 유안’과 일식당 ‘키오쿠’ 등 7개를 갖췄다. 3층 규모의 포시즌스 클럽 서울(피트니스&스파)은 최고급 시설을 자랑한다.

체크인/아웃, 유기적 서비스 제공 등 운영 시스템은 아직 정착기가 필요해 보인다. 우수한 하드웨어를 소프트웨어가 따라가지 못하는 느낌이다. 이제 갓 한 달을 넘긴 운영기간이 변명이 돼 줄 듯하다.

시설 ★★★★ 서비스 ★★★ 음식 ★★★


김필수 기자/pilso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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