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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초코우유엔 흑인 핀업걸…독 뮐러사 인종차별 논란
[헤럴드경제=모바일섹션 화제팀] 독일 유명 우유업체 ‘뮐러’가 제품 포장에 들어간 그림 때문에 성차별과 인종차별 비난을 받고 있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의 최근 보도에 따르면 뮐러는 자사 우유 제품을 ‘핀업걸(pin-up girl)’ 그림으로 포장해 독일 사회에 분노를 일으켰다.

핀업걸은 성적 매력을 내세운 여자 사진·삽화 모델을 뜻하는 용어로, 주로 스타킹을 신은 채 하늘을 향해 다리를 뻗은 포즈를 취하고 있다. 제2차 세계대전 당시 군인들이 매력적인 여성의 사진이나 그림을 사물함 벽에 핀으로 꽂아둔 것에서 유래했다.


뮐러는 심지어 초콜릿맛 우유에 흑인 여성의 그림을, 바나나맛 우유에 금발 여성의 이미지를 넣어 성차별과 인종차별이라는 비판을 동시에 받았다. 금발 여성은 산타클로스 모자와 짧은 치마, 굽 높은 구두를 제외하고 아무 것도 몸에 걸치지 않았다. 헤이즐넛맛 우유에는 반쯤 벌거벗고 누워있는 핀업걸의 이미지를 사용했다.

논란이 번지자 뮐러 측은 “최근 텔레비전과 광고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벌거벗은 몸보다 1950년대 핀업걸 사진이 훨씬 노출이 적다”며 성차별이 아니라는 취지를 밝혔다. 또 “우리는 절대 인종차별을 의도하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성차별과 인종차별을 의도하지 않았더라도 차별은 차별이라는 냉정한 여론이 돌고 있다.

앞서 뮐러 사는 독일 최고의 스트라이커 게르트 뮐러와 바이에른 뮌헨이 자랑하는 선수 토마스 뮐러 등 독일 축구 대표팀의 전현직 간판급 스트라이커가 함께 CF를 찍어 화제가 됐다.
onlinenews@heraldcorp.com

사진 출처=영국 데일리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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