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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군제 이유식 싹쓸이… 호주 이유식 동나
[헤럴드경제=문영규 기자]중국의 ‘블랙프라이데이’로 불리는 광군제(光棍節)에 호주에서 제품 하나가 동이날 지경이다. 한 번 손을 대기 시작하면 싹쓸이해버리는 통에 복어, 아몬드 등에 이어 모자라 분유까지 모자라게 되는 상황에 처했다.

11일(현지시간) 미국 CNN머니에 의하면 이날 호주의 식료품가게에서는 벨라미의 오가닉 이유식(Bellamy’s Organic infant formula)이란 제품이 선반에서 조금씩 사라졌다고 전했다.

원인은 중국인들의 해외 이유식에 대한 사랑 덕분이다. 중국에서는 지난 2008년 이유식 파동으로 아기들이 사망한 사건이 발생한 이후 해외 이유식 수요가 늘고 있다.

[사진=벨라미]

특히 벨라미는 중국에서 가장 인기있는 브랜드로 회사 측에 따르면 중국 내 시장의 3분의 1을 점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회사는 호주 내 판매량의 40% 정도를 중국 소비자 수요로 추산했다. 중국인들은 해외에서 이 제품을 구매해 수입을 하고 다시 이를 판매하는 식으로 장사를 한다..

호주에서 가격은 약 20달러 정도지만 알리바바의 타오바오(Taobao.com)에서는 이 이유식이 2배이상 높은 가격으로 팔리고 있다.

호주 매장에서 이유식이 사라지자 벨라미 페이스북 페이지에는 이에 항의하는 글이 올라왔다. 회사 측은 생산량을 늘리고 있다며 이달 말께 재고가 있을 것이라고 응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벨라미의 이유식 부족사태는 호주뿐 아니라 영국에서도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yg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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