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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98만원 예약했는데 2천만원 스위트룸”…안홍철 前 KIC사장 비위
[헤럴드경제] 지난 6일 돌연사퇴한 우리나라 국부펀드인 한국투자공사 안홍철 전 사장의 비위 행위가 감사원 감사 결과 드러났다.

감사원은 한국투자공사 운영실태와 기획재정부에 대한 감사에서 모두 26건의 문제점을 발견하고 관련자 7명에 대해 해당 기관에 문책을 요구했다고 밝혔다.

감사결과 안홍철 전 한국투자공사 사장은 절대수익펀드 위탁운용사 선정과정 중인 올해 1월, 자신의 딸이 근무하는 A 사를 직접 방문하고 A사가 최종 후보군에 포함된 투자실무위원회에 참여하는 등 부적절한 처신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안 전 사장은 지난해 12월 하룻밤에 2000만 원이 넘는 홍콩 호텔의 프레지덴셜 스위트룸에 묵었다.

안 전 사장은 1박에 각각 98만 짜리 방을 예약했지만 투자공사의 자금을 유치하려는 호텔 측이 방을 업그레이드 해준 것으로 드러났다.

올해 5월에도 안 전 사장은 투자공사가 투자를 검토하는 호텔 측으로부터 1박에 1400만 원 짜리 방을 제공받았다. 

또 안 전 사장은 지난해부터 29차례 해외 출장에서 하루 숙박비로 평균 54만 원을 써 공무원 여비 상한 규정을 매번 초과했다.

그러나 안 전 사장은 감사위원회가 열린 지난 6일 돌연 사퇴해 감사원 징계를 피하기 위해 서둘러 물러났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감사원은 안 전 사장이 사퇴해 징계절차를 밟기 어려운 만큼, 안 전 사장의 공공기관 재취업을 제한해줄 것을 기획재정부에 요청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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