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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역ㆍ영등포역에 노숙인 한파 응급대피소 운영
-서울시, 겨울철 종합대책’ 15일부터 가동
-대설경보 발령땐 지하철ㆍ버스 1시간 연장



[헤럴드경제=최진성 기자] 서울역과 영등포역에 노숙인을 위한 한파 응급대피소가 마련된다. 대설경보가 발령되면 지하철과 버스는 1시간 연장 운행한다.

서울시는 이 같은 내용의 ‘겨울철 종합대책’을 오는 15일부터 가동한다고 12일 밝혔다.

서울역과 영등포역에는 한파에 취약한 노숙인을 위해 하루 1025명이 쉴 수 있는 응급대피소를 설치해 잠자리를 제공한다. 100개실 100명분의 응급 쪽방은 고령자, 여성, 질환자 등에 우선 제공한다.

노숙인이 거리에서 동사하는 것을 막기 위해 ‘아웃리치’(거리활동가) 인력 49명을 투입하고 정기 순찰 및 상담 인력으로 16개조 34명을 신규 배치한다.

진료거부한 노숙인을 의사가 직접 찾아가는 진료서비스도 올해부터 선보인다. 기존에는 진료실을 내방한 노숙인만 검진했다. 노인돌봄종합서비스, 서울재가관리사 등의 인력을 활용해 방문, 전화 등으로 독거노인 2만1850명의 안전을 확인하고 담요, 내의 등 난방용품도 지원한다.

대규모 폭설에는 시 공무원뿐만 아니라 경찰과 군부대까지 동원해 제설작업을 실시한다. 대설경보가 발령되면 지하철은 혼잡시간과 막차시간에 1시간, 버스는 노선별로 1시간 연장 운행한다.

서울시는 도시시설물 붕괴에 대비해 도로시설물 555곳, 공사장 61곳을 대상으로 안전점검을 실시한다. 시민들이 자주 찾는 공원 107개와 공연장 388곳, 문화재 361곳 등도 관리할 계획이다. 에볼라 등 신종 감염병에 대한 감시를 강화하고 구제역ㆍ조류독감 상황실을 운영해 가축전염병도 예방한다.

에너지 공급 중단에 대비해 가스, 난방공급시설 등을 사전 점검하고 사회적 배려대상자 2711가구에게 연료비 및 에너지복지 바우처를 지원한다. 상수도사업본부는 동파, 긴급보수 등에 대비해 비상급수대책 상황실을 운영한다. 동파 위험이 높은 복도식 아파트 2만3320곳에는 벽체형 계량기함 보온재를 확대 설치한다.

건조한 날씨로 잦은 화재가 발생할 것에도 대비해 대형화재 취약지구와 도시가스공급시설, 고압·LP가스 사용시설, 쪽방, 문화재, 북한산 등 7개 산에서 안전점검을 벌인다.

정환중 서울시 기획담당관은 “25개 자치구와 각 사업소 등 33개 기관에 24시간 재난안전대책본부를 운영해 비상연락체계를 유지, 안전하고 따뜻한 겨울을 날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ipe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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